[광주/전남]‘딸 일곱 아들 하나’로 多産王

  • 입력 2003년 1월 21일 21시 10분


코멘트
광주 북구(구청장 김재균·金載均)가 올해 처음 제정(본보 1월 9일자 A25면 보도)한 ‘다산왕(多産王)’에 8남매를 둔 40대 주부가 선발됐다.

북구는 21일 20∼45세 여성을 대상으로 다산왕을 공모한 결과 1남 7녀를 둔 이재임(李在任·41·두암동)씨가 1등에 선발됐다”고 밝혔다. 1981년 결혼한 이씨는 딸만 내리 7명을 낳았다가 36살 때 바라던 아들을 얻었다.

이씨는 “7대 종손집 며느리로 아들을 낳아야 큰 소리를 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경제적으로 적잖은 어려움을 있었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 늘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2등 노모씨(44·양산동)도 이씨와 비슷한 사연으로 1남 7녀를 뒀지만 연소자 우선원칙에 따라 이씨에게 1등을 내줬다. 3등에는 1남 6녀를 둔 임모씨(33·연제동)가 뽑혔다.

1등 이씨는 부부동반 2박3일 제주도 여행권을, 2, 3등은 30만원과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각각 받게 되며 1∼3등 모두 보건소 가족무료진료권(6개월)과 기초예방접종 이용권(10장)도 받는다.

이번 다산왕 선발은 북구가 출산 장려를 위해 마련했다. 88가구가 응모했으며 자녀수 별로는 8명이 2가구, 7명 2가구, 6명 3가구, 5명 30가구, 4명이 43가구 등이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