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진 후포항 앞바다 선박운항 안전하게

  • 입력 2003년 1월 13일 2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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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후포읍 후포항 앞바다의 대형 암초들로 형성된 왕돌초 위에 등대시설 등을 갖춘 다목적 항로표지시설(조감도)이 올 9월 완공돼 선박들의 안전 운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왕돌초 일대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난사고를 방지하고 풍속 등 각종 해양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착공한 다목적 항로표지시설이 올 9월 완공될 예정이다.

경북지역 해안에 다목적 항로표지시설이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후포항 앞바다 25㎞ 지점에 위치한 왕돌초 일대 해역은 수심 5∼7m 정도로 화물선과 어선 등의 동해안 주항로 중 하나로 활용돼왔으나 설치된 부표가 유실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높이 25m(수면위 15.7m), 가로 세로 7m 규모의 철구조물인 다목적 항로표지시설에는 20.8㎞까지 빛을 발산할 수 있는 등표와 자동 해상관측장비 등이 설치된다.

이 관측장비는 풍속을 비롯해 풍향 기온 습도 파고 수온 염분도 수질 등을 자동으로 측정해 한국해양연구원으로 전송하는데 연구원 측은 이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서비스를 하게 된다.

포항=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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