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수능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만점자는 1명도 없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2003학년도 수능시험 성적 결과를 발표하고 재학 또는 출신학교를 통해 수능시험에 지원한 수험생 65만5384명에게 성적을 개별 통지했다.
평가원은 수능 종합 9등급제에 따른 1등급(변환표준점수 기준 상위 4%) 하한 점수는 인문계 350.78, 자연계 364.72점, 자연계 313.13점이며 2등급(상위 11%)은 인문계 329.93점, 자연계 349.80점, 예체능계 288.16점이라고 밝혔다.
분석 결과 계열별 전체 수험생의 평균 성적은 207.6점으로 지난해보다 3.2점 떨어졌고, 상위 50% 수험생 집단의 평균 성적은 266.3점으로 3.6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특히 사회탐구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인문계는 4.7점, 자연계는 7.7점, 예체능계는 4.5점 떨어져 전체적인 성적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시험 직후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온 언어영역은 인문계가 0.4점 올라갔고 자연계는 0.7점 떨어져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수험생 집단에서 재수생과 재학생의 성적 차이가 영역별로 인문계는 지난해보다 0.7∼1.5점, 예체능계는 0.1∼1.3점 줄어든 반면 자연계는 1.2∼2점 늘어났다.
한편 193개 4년제 대학들은 6∼9일 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에 이어 10∼13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하고 14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가''나''다'군별로 정시 전형을 각각 실시한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2003 대입 남은 일정
┌──────────┬─────────────┐
│수시모집 등록 │ 2002.12.6∼9 │
│정시모집 원서접수 │ 2002.12.10∼13 │
│정시모집 전형기간 │ `가'군 2002.12.14∼12.31 │
│ │ `나'군 2003.1.2∼1.19 │
│ │ `다'군 2003.1.20∼2.5 │
│정시모집 합격자발표 │ 2003.2.6일까지 │
│정시모집 합격자등록 │ 2003.2.7∼2.10 │
│1차 미등록 충원 │ │
│ 합격자 발표 │ 2003.2.11 │
│1차 미등록 충원 │ │
│ 합격자 등록 │ 2003.2.11∼12 │
│미등록 충원실시 │ 2003.2.14∼21 │
│추가모집 접수및전형 │ 2003.2.22∼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