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차명으로 보관한 자금이 홍업씨 등 아태재단 관계자나 홍업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구속) 전 서울음악방송 회장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홍업씨의 대학 후배인 이거성(李巨聖·구속)씨가 이재관(李在寬·구속) 전 새한그룹 부회장에게서 검찰 수사 및 금융감독원 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돈을 받는 과정에 홍업씨가 관여했는지를 조사 중이나 이거성씨는 홍업씨의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와 김성환, 이거성씨 등의 계좌 추적을 통해 이권 청탁의 대가로 홍업씨에게 전달된 돈이 이들 계좌에 흘러들어갔는지, 유씨 등이 홍업씨를 배경으로 건설업체 등에서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는지를 조사 중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