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前의원 소환조사 공적자금비리 수사

  • 입력 2002년 5월 22일 18시 09분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종빈·金鍾彬 검사장)는 22일 대우그룹에서 7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李在明) 전 민주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이 전 의원은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의 지시를 받은 대우자판 건설부문 사장 전병희(全炳喜·구속)씨에게서 99년 3월에 4억원, 같은 해 6월에 3억원을 정치자금 명목으로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검찰에서 “7억원은 경남 거제도의 토지를 김우중 회장에게 팔아 받은 돈”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3억원에 대해서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 이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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