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 앞둔 여학생 2명 신호위반 굴착기에 참변

  • 입력 2002년 2월 18일 18시 17분


올해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던 두 여학생이 달리던 굴착기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17일 오후 7시반경 부산 연제구 거제동 종근당 앞 편도 5차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홍모(19) 서모양(19)이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굴착기(운전사 강모씨·44)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보행신호가 깜빡거리는 것을 보고 보행자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계속 주행했다”는 운전사 강씨의 진술에 따라 정지신호 위반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18일 강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양과 서양은 각각 부산가톨릭대 정보공학과와 부산여대 제빵학과에 합격해 입학할 예정이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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