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레이철’ 소멸…남부-중부지방엔 비

  • 입력 1999년 8월 9일 00시 42분


일본 오키나와섬 북쪽 해상에서 한반도쪽으로 북상하던 제9호 태풍 ‘레이철’이 8일 오후 9시경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소멸됐다.

기상청은 8일 “태풍 레이철이 오키나와섬 북동쪽 110㎞ 부근 해상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돼 태풍으로서의 생명을 끝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상청은 남부지방은 열대성 저기압, 중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 지방에 10∼30㎜(많은 곳은 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또 “소멸된 레이철의 중심 부근에는 아직 다소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며 “해상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남해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10일엔 전국적으로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고 11일부터 주말까지는 지역에 따라 비가 오는 곳도 있겠지만 대체로 흐린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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