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25명 그린벨트땅 소유…경실련등 시민단체 조사

  • 입력 1999년 1월 21일 07시 15분


국회의원 25명이 그린벨트지역 안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실련 환경련 등 25개 시민환경단체가 참여한 ‘그린벨트 살리기 국민행동’은 그린벨트내 국회의원들의 토지소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회의원 2백99명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25명이 전국 각지의 그린밸트내에 2백91만㎡(약 88만평)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정재문(鄭在文) 황낙주(黃珞周) 현경대(玄敬大)의원 등 14명, 국민회의가 조영재(趙永載)의원 등 7명, 자민련이 박준규(朴浚圭) 김학원(金學元)의원 등 4명 등이다.

경실련은 “그린밸트내에 토지를 소유한 국회의원이 적지 않다는 사실은 현재 진행중인 그린벨트 해제가 국민의 환경권을 빌미로 기득권층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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