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학원장 김영은씨 『천만원 고액과외 3명 더있다』

  • 입력 1998년 10월 17일 08시 59분


강남지역 고액과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구속된 이 사건의 주범인 한신학원장 김영은(金榮殷·57)씨를 상대로 밤샘조사를 벌여 “1천만원짜리 고액과외를 받은 학생이 3명 더 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씨가 추가로 밝힌 고액과외 학생의 학부모들은 현직 정부부처 국장1명과 모언론사 부장 1명 그리고 강남의 한 종합병원 신경외과 김모과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액과외를 받은 학생은 14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으며 김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관련 학부모와 교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김씨를 상대로 1차 조사대상이었던 교사 4백28명 가운데 2백10명을 재확인한 결과 “B고 임모교사(49)에게 동료 교사 15명과 나눠쓰라고 6백만원을 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임교사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이헌진·박윤철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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