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강충식·姜忠植)는 10일 해외 카지노 도박 빚 14억여원을 국내에서 받아내 미국으로 불법 송금한 신모씨(54·여)를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모씨(46·여)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96년 11월 미국여행중 알게 된 라스베이거스호텔 카지노 마케팅 담당자인 김모씨로부터 “도박 대출금을 회수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귀국해 자신들의 명의로 환치기계좌를 개설한 뒤 이모씨 등 40여명으로부터 노름빚 14억여원을 받아 김씨에게 불법 송금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