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진희/폐농기계 보상가 낮아 수거관심 저조

  • 입력 1997년 10월 7일 07시 56분


93년부터 본격 시작된 영농기계화 지원정책으로 농촌지역의 농기계 보급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농촌의 폐농기계 또한 많이 생겨났는데 이들 폐농기계에 대한 정부의 수거 재활용 노력이 미흡해 문제가 되고 있다. 구입가격에 비해 보상가가 턱없이 낮기 때문에 농민들의 폐농기계 수거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폐농기계 처리시설마저 부족해 무단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농촌지역에 무단 방치된 폐농기계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찌꺼기와 녹물로 자연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마저 가중시키고 있어 처리방안의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폐농기계의 효율적인 수거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보상가를 현실화하고 공급업자에 대해서도 수거의무를 부과하는 등 제도적인 개선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나아가 농협이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중고농기계나 폐농기계를 수거하고 재활용하는데 적극 앞장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요구된다. 김진희(경북 청도군 금천면 갈지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