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카드 예치금제 실시…10월부터 액면가 40%

  • 입력 1997년 9월 2일 07시 39분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서울시에서 버스카드를 새로 구입하는 시민들은 카드 액면가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카드 예치금」으로 맡겨야 한다. 다만 △한번 예치금을 맡기고 산 버스카드는 재충전해서 계속 사용할 수 있고 △현재 사용중인 버스카드는 예치금 없이 그대로 사용하며 △버스카드를 반납할 때는 예치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공급한 버스카드 4백만장중 95만장(23.8%)은 한번도 요금을 재충전해 사용하지 않았으며 8만장(2%)은 아예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버스카드의 요금 재충전 사용을 권장키 위해 빠르면 10월부터 이같이 예치금제를 시행키로 했다. 재충전하지 않고 버스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그때마다 예치금을 내야 하므로 자연 재충전 사용이 늘어날 것을 노리는 셈이다. 예치금제가 시행될 경우 1만원짜리 버스카드는 카드 제작원가에 해당하는 4천여원이 보태져 1만4천여원이 될 전망이다. 시는 구체적인 예치금액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하태원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