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증가율 1차대전후 첫 감소…英교수 밝혀

  • 입력 1997년 1월 14일 08시 59분


세계 인구증가율이 흑사병과 유행성 독감이 확산됐던 제1차 세계대전 말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영국 리버풀대의 빌 굴드 교수가 최근 열린 한 지리학 학술회의에서 밝혔다. 굴드 교수는 영국의 엑시터대에서 개최된 이 학술회의에서 전세계적으로 인구증가율이 측정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출산율이 떨어지는 등 지난 한햇동안 전세계적으로 출산율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굴드 교수는 세계 인구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진데다 △가족계획센터가 늘었고 △피임약을 구하기가 더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및 동아시아 국가의 인구증가율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이들 국가의 여성 1인당 출산 아동수는 2,3명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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