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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3월 7일]잠 깬 개구리 춥겠네!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어제였다. 오늘부터 며칠간은 다시 꽃샘추위가 있지만 그래도 큰 추위는 모두 지난 셈이다. 조상들은 경칩을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로 파악했다. 그래서 ‘경칩에 흙일을 해야 탈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며 겨우내 미뤄뒀던 일을 이때

    • 20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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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3월 5일]봄바람의 속삭임 들어보세요

    ‘생각 버리기 연습’의 저자 고이케 류노스케(小池龍之介) 스님은 “감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 마음이 충족된다”고 말한다. 잡념을 버리고 주변에 보이는 것들에 오감을 활용해 집중하다 보면 잊고 있던 일상의 섬세한 멋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쓸데없는 걱정, 분노

    • 20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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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3월 4일]겨울옷 정리하긴 일러요

    봄의 문턱에서 찾아온 꽃샘추위가 이제 한풀 꺾였다. 주말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아 야외 나들이를 하기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위가 완전히 물러난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에도 일시적인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한두 차례 더 꽃샘추위가 올 것으로 내다봤

    •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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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3월 3일]꽃샘추위… 외투 챙기세요

    올해도 어김없다. 해마다 이럴 줄 알면서 왜 두꺼운 옷을 장롱 깊숙이 넣어 놨을까, 성급한 이들이 부지런함을 탓한다. 꽃샘추위는 방심의 틈을 파고든다. 한겨울과 같은 기온, 같은 바람이 더 춥게 느껴진다. ‘겨울 끝자락의 꽃샘추위를 보라/봄기운에 떠밀려 총총히 떠나

    • 20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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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3월 2일]갈까 말까 망설이는 겨울

    음력 정월 스무여드레. 매콤하고 알싸한 바람꽃. 꽃샘추위. 잎샘추위. 갈까 말까 자꾸 뒤돌아보는 겨울. 필까 말까 살얼음 틈새 엿보는 꽃과 새싹. 기다리다 지쳐 탱탱 불어터진 몽우리. 절뚝이며 더디 오는 봄처녀. 그렇다. 자연은 뭐든 그냥 순순하게 내주는 법이 없다. 매

    •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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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3월1일]먼길 가는데 날씨 궁금하세요?

    먼 길을 나서야 하는데 날씨가 신경 쓰인다. 이럴 때 목적지의 날씨를 족집게처럼 파악하는 노하우는?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의 ‘지역별 상세관측자료(AWS)’다. 서울 28곳을 포함해 전국 547곳의 강수량 기온 풍향 풍속 등 자동기상관측기의 측정값을 1분마다 업

    • 20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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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28일]봄 문턱… 겨울비의 심술

    폭우가 쏟아지는 거리에 작은 소동이 인다. 미처 우산을 챙기지 못한 이들은 굵은 빗줄기에 흠뻑 젖은 채 종종걸음을 친다. 오한을 느끼며 발을 굴러보지만 이런 날은 택시도 잘 잡히지 않는다. 다급한 건 우산을 든 이들도 마찬가지. 강풍에 우산살이 꺾이고 뒤집혀 쓰나 마

    •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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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26일]마음은 이미 봄으로 가득

    각종 신년회로 바쁜 1월은 한 해를 시작하는 힘찬 달이다. 2월은 다소 어정쩡하다. 학생들은 짧아 아쉬운 봄 방학에 들뜨다가도 새 학년을 앞둔 기대와 걱정에 머릿속이 어수선해진다. 졸업과 입학철이 이어지는 가운데 굳은 새해 결심은 봄볕에 눈 녹듯 슬그머니 흐트러지게

    • 201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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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25일]겨울의 마지막 심술

    차가 막힐 때 덜 밀리는 쪽으로 차로를 변경하면 그쪽이 더 막히고, 한국국가대표팀은 내가 경기만 보면 꼭 패배한다. ‘머피의 법칙’은 이번 주말에도 이어질 모양이다. 한 주일 내내 이어진 화창한 봄 날씨에 마음이 들떠 모처럼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웠더니 비 소식이

    • 201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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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24일]손편지 쓰고 싶어지는 계절

    1973년 오늘은 전국이 영하권이었다. 봄기운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봄보다 더 따뜻한 소식을 담은 편지들이 그리운 사람을 향해 속도를 냈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우편 전용열차가 처음 등장한 날이다. 사랑하는 이, 고향에 계신 부모님, 군에 있는 아들은 반색했다. 오늘

    •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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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23일]산과 들에 봄빛, 울긋불긋 꽃빛

    봄빛. 따가운 햇살에 얼부푼 붉은 황토. 짹짹거리는 참새 새끼의 노란 부리. 푸른 산, 푸른 하늘 둥글게 내려앉은 무논배미. 야들야들 가녀린 연둣빛 미나리. 졸졸졸 시냇가 검푸른 조약돌 물이끼. 논두렁밭두렁 활활 타오르는 희고 푸른 연기. 밤새 물안개로 우려낸 우포늪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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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22일]‘하늘’에선 무슨 일이…

    대설이나 폭우가 있을 때면 우리 인간은 ‘하늘에 구멍이 났다’며 요란을 떤다. 그러나 모든 악기상은 지상에서 고작 12km(대류권계면) 이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일 뿐이다. 비행기가 다니는 고도는 그 절반인 6km 안팎으로 더 낮다. 지구 반경이 6400km인 것과 비교하면 그

    • 201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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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21일]기상청을 위한 변명?

    폭설 피해가 컸다. 이번에도 뒤늦게 대설경보를 내린 기상청은 ‘뒷북 예보’란 비난을 들어야 했다. 예보는 당연히 잘해야 마땅하지만 실제론 생각처럼 쉬운 게 아니다. 강물의 흐름도 아니고 담배연기같이 민감한 기체의 12시간 혹은 24시간 이후의 속도, 온도, 습도를 알

    • 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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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19일]포근한 주말… 봄 마중 갈까

    인디계의 국민밴드라 불리는 ‘브로콜리 너마저’ 1집 수록곡 중에 ‘유자차’란 곡이 있다. 소박한 반주에 맞춰 남녀 보컬이 조곤조곤 속삭이듯 노래부른다.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 201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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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18일]폭설 녹이는 눈치우기 봉사 열기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막인 아프리카 사하라에 1979년 오늘 눈이 내렸다. 이는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린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약 30분간 몰아친 눈보라는 눈이라고는 생전 처음 겪어본 알제리 남부를 마비시켰다. 최근 폭설이 영동을 뒤덮은 뒤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

    • 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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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17일]둥근달 보며 소원 비는 날

    놋다리밟기, 고싸움놀이, 달집태우기.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부터 섣달까지 보름달은 매달 뜨지만 예부터 정월대보름은 상원(上元)이라 하며 으뜸으로 여겼다. 풍성한 정월대보름 풍속을 올해는 보기 힘들 것 같다. 구제역 여파에 예정된 행사들의 취소 소식이 잇따른다. 그래

    • 20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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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16일]멧돼지야, 폭설 속에 잘잤느냐

    강원 영동 기습 눈폭탄. 사람 키만큼 내린 길눈. 한 자 정도 쌓인 잣눈. 한순간 폭포처럼 퍼부은 소낙눈. 펑펑 쏟아진 함박눈. 늘어뜨린 발처럼 줄줄 흘린 눈발. 쌓인 눈이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갈기. 침묵의 백색계엄령. 백신도 못 맞고 구제역에 쓰러진 산중의 뭇 생명들.

    •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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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15일]동해안 폭설은 바람의 심술?

    눈이 동해안을 덮쳤다. 찬 시베리아 고기압에 의한 눈은 서해안과 동해안에 동시에 내리지 않는다. 풍향이 적설지역을 결정하는 구조 때문이다. 찬 고기압에 의한 눈구름 형성에는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물 위를 지나야 하는 것이 필수여서 북서풍일 때는 서해안에, 북동

    •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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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14일]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온다

    구렁이처럼 목에 칭칭 감기던 동아줄같이 긴긴 밤. 고드름 녹듯 슬금슬금 짧아진다. 얼부푼 산비탈 황토흙도 버슬버슬 바스러져, 그 틈새로 눈 녹은 물이 질퍽하다. 한낮 논두렁 위로 하롱하롱 올라가는 아지랑이. ‘산 그리는 사람은 있어도/하늘 그리는 사람은 없다/그래도

    • 20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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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12일]안개 낀 뉴욕… 비 내리는 런던…

    오늘 서울은 얼얼하게 춥지만 하늘은 맑다. 베이징은 흐리고, 모스크바엔 소낙눈이 내린다. 세계에서 몰려든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뉴욕엔 안개가 자욱하고 블랙캡이 즐비한 런던 거리엔 빗소리가 자박거린다. 남반구 시드니엔 뇌우가 사정없이 쏟아질 모양이다. 손바닥만 한

    • 201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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