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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6월 8일]보리은어, 그 풋풋한 맛

    음력 오월 초이렛날. 잘 구워진 빵처럼 발그레 익은 보리누름 철. 보리이삭 팰 때쯤이면 어김없이 섬진강 거슬러 올라오는 보리은어 떼. 강바닥 자갈의 초록이끼 먹고, 푸른 이끼똥 누는 ‘딸깍발이 청정 물고기’. 어른 가운데 손가락마디만 한 길이. 뼈가 부드러워 그대로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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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6월 7일]구름 위엔 푸른 하늘

    ‘구름은/하늘 유리창을 닦는 걸레/쥐어짜면 주르르/물이 흐른다./입김으로 훅 불어/지우고 보고, 지우고/다시 들여다보는 늙은 신의/호기심 어린 눈빛.’(오세영의 ‘구름’) 하늘과 구름은 친구의 눈길을 외면하는 법이 없다. 맑은 기운 한 모금이 필요해 고개 드는 인간에

    •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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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6월 6일]도로 위의 공포 ‘안개’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많이 낄 것이라는 예보다. 기상청은 내륙에서도 곳곳에 안개 끼는 곳이 있다며 차량을 안전하게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안개는 폭풍처럼 능동적으로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기상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 낸 교통수단인 자동차

    •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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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6월 4일]옷차림처럼 가뿐하게!

    한 해가 벌써 절반 길목에 접어들면서, 무덥고 습기 찬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거리에선 짙어진 가로수의 녹음과 한결 얇아지고 가뿐해진 행인들의 옷차림이 먼저 눈에 띈다. 하늘거리는 남방, 민소매에 짧은 반바지와 샌들, 가뿐한 발걸음들. 주말 서울엔 비 소식이

    • 20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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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6월 3일]파란 하늘, 초록빛 산과 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화창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주말에는 구름이 낄 것으로 예측된다. 남해안과 제주도 등에는 주말에 간간이 비 소식이 있겠고 대부분의 지방이 비교적 선선하겠다. 수목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는 신록이 눈부신 지금부터 가을철 나뭇잎이

    • 20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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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6월 2일]피부 밸런스 깨지기 쉬운 날

    기온이 오르면 피지 과다 분비로 피부 속 유분이 늘어난다. 반면 자외선이 강해지면 수분은 줄어든다. 피부가 번들거리면서도 수분 부족으로 각질이 일거나 당기는 현상이 동시에 일어난다. 유·수분 균형이 깨져 생기는 초여름 피부의 특징이다. 화장품을 바꾸는 것도 좋지

    •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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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6월 1일]꽃이 피고 지는 이유는…

    ‘꽃이 피는 이유를/전에는 몰랐다./꽃이 필 적마다 꽃나무 전체가/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꽃이 지는 이유도/전에는 몰랐다./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잠에서 깨어나는/물 젖은 바람소리.’(마종기 ‘꽃의 이유’) 음력 사월 그믐날. 산자락 밭둑 곳곳에 하얗게 핀

    •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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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31일]휴∼ 무사히 지나간 태풍 ‘송다’

    갑자기 더워지더니 태풍이 한반도로 가까이 올 만큼 여름이 성큼 다가온 모양이다. 바닷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는 태풍은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지면 한반도까지 북상하기 쉬워진다. 이번 태풍 ‘송다’는 그냥 지나갔지만 1904년 이후 107년 동안 5월에 한반도에 영향을 끼

    •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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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30일]초여름 나무 그늘 아래엔…

    동네 어귀 늙은 느티나무 아래, 할머니들 모여 앉아 이야기꽃 피운다. 누구네 자식 잘된 얘기, 누구네 영감 자리보전한 얘기…. 꼬리에 꼬리 무는 소식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거 참 잘됐구먼!” “쯧쯧! 그 영감 참 짠하네!” 무논의 파릇파릇 연초록 모. 나뭇등걸에

    •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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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28일]모네의 그림처럼 눈부신 초여름

    점심 먹으러 나선 행인들 사이에서 “날씨 좀 봐”란 감탄사가 종종 터지는 오후. 그야말로 눈부신 초여름 날씨. 세상을 환히 내리비추는 햇살과 어우러지는 각종 색들의 향연. 그림자까지 빛나는 모네의 몇 작품을 보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호수의 일렁이는 물결이 선한 ‘

    • 201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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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27일]주말엔 더위도 쉴 듯

    일주일 내내 이어진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주말에는 조금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지만 조금 선선해진 날씨에 기분은 오히려 상쾌할 수 있는 날. 영남지방에서는 밤사이 내린 비가 아침부터 그치겠고, 강원 영동 지방에서도 오후부터 갤 것으로 예상

    •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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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26일]돼지가 기둥에 몸 비비는 날

    2008년 중국 쓰촨 성에 대지진이 발생하기 직전, 두꺼비들이 떼를 지어 이동하는 것이 관측됐다. 과학적으로 규명되진 않았지만 일부 동물은 재해를 예지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게 기상학자들의 생각이다. 밥만 축낸다고 생각하는 돼지도 날씨는 잘 알아맞힌다. 비가 오기

    •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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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25일]모내기철 논개구리 울음소리

    음력 사월 스무사흘. 모내기철. “가갸거겨…” 밤새 무논 개구리 글 읽는 소리. “소쩍! 소쩍∼” 먼 산 소쩍새 구슬픈 울음소리. “딸랑! 딸∼랑!” 신새벽 외양간 암소의 맑은 워낭소리. “꼬꼬댁! 꼬꼬!” 한낮 암탉의 호들갑 알 낳는 소리. “꾸르륵! 콸∼콸!” 논배미

    • 20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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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24일]변화무쌍 인생같은 日氣

    ‘경제학자의 존재 이유는 기상학자를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경제학자의 경기 예측이 자주 틀려서 나온 얘기지만 기상학자도 예측의 굴레에 매여 있기는 마찬가지. 기상학계는 근래 들어 슈퍼컴퓨터의 모의실험을 통한 예측(수치예보)으로 정확성

    • 20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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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23일]새 잎의 푸름처럼!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던 주말 비. 나무 위로 존재를 드러낸 새순에겐 고맙기만 하다. 대지의 촉촉함을 한껏 빨아들인 양 밤새 통통히 살이 올랐다. 울긋불긋 꽃들이 지나간 자리, 연두색 이파리들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신록을 대하고 있으면,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

    •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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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21일]습기 가득찬 5월의 아침

    간밤에 천둥소리에 잠을 설치고, 아침에 잠시 갠 하늘을 본다. 청계천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 소리, 습기 찬 공기에 밴 짙은 풀잎 냄새. 조연호 시인 ‘오월’의 눈부신 문장 외엔 더 필요한 게 없는 날. ‘비 내리던 오월이 그쳤다.…비 갠 하늘빛을 따라 느린 삶을 옮기

    • 20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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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20일]빗속에 떠나는 봄

    오다말다 하는 비, 구름 낀 하늘이 하루 종일 계속된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올 수도 있겠다. 서울과 경기 북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새벽에도 비가 내릴 전망.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도 가끔 구름이 많이 끼는 흐린 하루가 되겠지만

    • 20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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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19일]“비가 오려나”… 무릎이 시큰

    영화 ‘황산벌’에서 신라 김유신은 늙은 군사들에게 묻는다. 비가 언제 오겠느냐고. 며칠 뒤 군사들은 말한다. 무릎이 쑤시는 걸 보니 틀림없이 곧 비가 올 것이라고.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으면 관절염 통증은 심해진다. 혈관의 압력 변화가 관절 신경에 영향을 주기 때문

    • 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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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18일]‘하얀 쌀밥’ 이팝나무

    서울 청계천 길섶에 하얗게 다발로 핀 이팝나무 꽃. 나무에 덕지덕지 붙은 튀밥 꽃. 기름 자르르 먹음직스러운 쌀밥 꽃. 조선시대 ‘이성계의 이씨 성 가진 사람만 쌀밥을 먹는다’ 하여 그렇게 이름 붙었다던가. 전북 진안 평지리 이팝나무(천연기념물 214호·250년)는 굶어

    •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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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5월 17일]山에도 피부에도 ‘건조주의보’

    16일 동해안과 경북 내륙, 남해안 일부 지방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건조주의보는 화재 예방이 주목적이다. 이를 위해 상대습도가 낮은 날이 지속되는 것에 가중치를 둬 산출한 실효습도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

    • 20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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