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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얼었다 녹았다… 날씨 같은 삶

    잠깐 풀렸던 날씨가 다시 얼어붙기 시작한다.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두꺼운 목도리를 다시 꺼내 두른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여정이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순조롭지만은 않다. 긴 설 연휴로 인해 무심코 지나쳤지만 지난주 오늘이 바로 입춘이었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

    • 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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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10일]한겨울에 웬 반팔?

    커다란 빌딩 속의 음식점. 실내는 후끈하고 오가는 종업원들은 반팔 차림이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 18∼20도는 언감생심. 철모르는 이들이야 제집 안방 같겠지만 애꿎은 손님들은 얼굴이 벌겋다. 이런 곳의 음식값엔 난방비도 포함돼 있겠지, 생각하니 입맛이 쓰다. ‘여름

    •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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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9일]‘봄이 오는 소리’ 들리나요

    “또르 똑 똑 똘랑∼” 설핏 잠에 처마 끝 낙숫물 소리. “사각사각 쏴아∼” 뒤란 대숲 바람 소리. “자갈자갈 싸그락∼” 바닷가 몽돌 몸 비비는 소리. “벙그르 삐이∼걱” 한밤 부엌문 뒤척이는 소리. “꺽꺽 꾸르룩!” 덤불숲 한낮 장끼 우는 소리. “차랍∼찹!찹!” 밤

    • 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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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8일]안갯속에 봄도 가물가물

    사위에 낀 짙은 안개가 강물이며 건물, 다리 너머의 전경까지 감춰버렸다. 무표정한 행인들은 흐릿한 연기 속으로 홀홀히 사라지고, 승객들은 골똘히 창밖 어딘가를 응시한다. 안개 때문에 환상적이면서도 을씨년스러워진 거리 풍경은 대도시의 적막과 소외를 그린 에드워드

    • 20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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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7일]‘나쁜 날씨’라는 건 없다

    겨울 외투의 무게감은 수시로 변하나 보다. 매서운 강풍에는 한없이 얇게 느껴지더니 시나브로 무거워진다. 버스에 앉아 있으니 땀이 흐른다. 정신 번쩍 들게 했던 추위가 은근히 그립다. 덜덜 떨며 하늘을 원망했던 게 고작 며칠 전인데…. 그래도 아직 2월이다. 주말에는

    •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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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6일]안개 사이로 걸어오는 봄

    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안개 끼는 날이 많아졌다. 지표면의 얼음과 눈이 녹으면서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지고 지표면 부근에서 기온 역전층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보통 때와는 반대로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온이 높아지는 것이 역전층인데

    • 201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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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2일]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음력 섣달그믐날. 온 집안 환하게 불 밝혀 놓고 새벽닭 울 때까지 이야기꽃 피운다. 오랜만에 온 식구 둘러앉아 구물구물 피워대는 웃음꽃. 고단했던 한해살이 돌아보니 우습구나. 큰아이 사업부진 마음 아프다가도, 둘째 승진소식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 시집간 막내 빈자

    • 201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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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2월 1일]북서풍 계절… 日화산재 걱정 뚝

    일본열도 남쪽 규슈지역의 화산활동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우(杞憂)다. 북반구 중위도 지역은 편서풍 지역이라 서쪽의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4월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로 유럽이 항공대란을 겪은 것과 한반도가

    • 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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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월 31일]희망은 얼어붙지 않는다

    새벽에 일어나 일부러 달려 봤다. 바지를 두 겹 껴입고, 귀마개와 모자까지 쓴 채로. 차가운 바람은 쉽게 땀을 흘리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더 견디기 힘들 것 같은 고비. 이 단계를 넘어서자 얼었던 다리가 가벼워진다. 귀 뒤로 땀방울이 한 줄기 흐른다

    • 20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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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월 29일]시선 붙잡는 겨울 정취

    달리는 버스 창가로 따가운 아침 햇살이 들이친다. 흰 눈이 정갈하게 내려앉은 한강 둔치, 파스텔톤 하늘로 솟구친 짙고 단단한 나뭇가지들. 승객들은 정차할 때마다 막 배달된 우유처럼 차고 신선한 공기를 실어 나른다. 출근길 서울은 거리에 생동하는 빛의 움직임, 희뿌연

    • 20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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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월 28일]한겨울 속 ‘봄날 풍경’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한낮의 햇볕으로 쌓인 눈을 녹인 도시의 빌딩들이 세수라도 하고 나온 양 깔끔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발은 여전히 얼음 위에 놓여 있고, 코는 시리고 건조한 찬 공기와 맞서 싸운다. 손이 찬 바람에 빨갛게 부어오르지만 사진 속

    • 201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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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월 27일]잠깐, 겨울하늘 좀 보세요

    눈은 녹기 위해 내리나 보다. 온통 하얗던 세상이 어느새 제 살을 드러냈다. 사람과 자동차가 바삐 오가는 곳은 눈이 버티기 더 힘들다. 행여 사람과 차가 미끄러질까 뿌려대는 염화칼슘에 쌓일 엄두를 못 낸다. 눈은 사라지고, 조심스러웠던 걸음이 당당해진다. 내친김에 고

    •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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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월26일]어딜 그리 바삐 오가시나요?

    종종걸음에 잔뜩 웅크린 사람들. 두툼한 점퍼에 털장갑목도리. 마스크에 벙거지차림. 뚱뚱한 ‘복면 인간’들의 도시. 어디를 그리 바삐 오가시는가. 사마천은 말한다. “천하 사람들이 즐겁게 오고 가는 것은 모두 이익 때문이며, 천하 사람들이 어지럽게 오고 가는 것도 모

    • 20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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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월 25일]추울수록… 꼭∼ 껴안아 주세요

    눈썰매를 타러 강원도로 떠난 짧은 여행길. 돌아오는 길에 눈을 만났지요. 뜻하지 않은 폭설에 갇힌 고속도로는 주차장. 날은 저물고 길은 미끄럽고…. 6시간을 넘긴 귀경길 내내 네 살, 열 살배기 아이들의 엄마는 가슴을 졸입니다. 하지만 험한 날씨가 나쁘기만 한가요. 가

    •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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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월 22일]시린 별빛에서 희망이 반짝

    요즘 같아선 중위도 온대성 기후에 살고 있는 게 맞나 싶다. 유례없는 혹한에 둘만 모여도 날씨 험담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잉크병 얼어드는 밤 그리움에 잠 못 이루고(이용악 ‘그리움’), 시린 별빛에서 희망을 가늠하는 이가 있는 계절(정호승 ‘별들은 따뜻하다’)이기도

    • 201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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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월 22일]“동장군 잠시 물러갑니다”

    동장군이 드디어 일시적 퇴각을 결정했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 여전히 춥지만 매서운 한기는 누그러진단다. 영하 10도 미만인 중부 내륙은 여전히 그 잔당이 남아 있다. 삼한사온이라는 한반도 날씨 사이클을 깨고 북극 한파를 몰고 온 이번 동장군. 자원 동원

    • 201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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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월 21일]추워도… 2주 뒤면 立春

    음력 섣달열여드레. 소한(小寒·6일), 대한(大寒·20일) 지나 입춘(2월 4일), 우수(2월 19일 )절기로다.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온다’(이성부 시인) 알싸한 바람 속에도 한 줄기 따뜻한 ‘봄내’가 살갗을 간질인다. 남도들판 논두렁에선

    •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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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월 20일]오늘 大寒… 크게 추워요

    의미상으론 1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이다. 실제론 우리나라에서 소한(小寒)이 제일 춥고 대한은 그리 춥지 않아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갔다가 얼어 죽었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 그러나 올해 대한은 소한 못지않게

    • 20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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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월 19일]겨울 ‘맛’ 좀 보실래요?

    엄동설한 입맛 쩝쩝. 맑고 시원한 생태탕, 김 무럭무럭 순댓국, 시큼 칼칼한 뽀글뽀글 김치찌개, 매콤새콤 무교동낙지볶음, 천불나게 매워 머리에 쥐나는 마산아귀찜, 입 안에 바다향기 매생잇국, 비릿 상큼한 통영 굴, 꾸덕꾸덕 갯바람 맛 구룡포 과메기, 엇구수하고 고릿한

    • 20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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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월 18일]피부 위해 구기자차 한잔!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가 계속되다 보니 주변에 ‘피부가 상했다’는 여성이 많다. 냉기 속에 피부를 보호하려면 평소 물과 비타민A, C가 함유된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자. 집에서는 방이나 거실에 빨래를 널어 말리면 피부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차도 챙겨 마시

    • 20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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