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1월 29일]시선 붙잡는 겨울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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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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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충청, 전라, 제주 눈.

달리는 버스 창가로 따가운 아침 햇살이 들이친다. 흰 눈이 정갈하게 내려앉은 한강 둔치, 파스텔톤 하늘로 솟구친 짙고 단단한 나뭇가지들. 승객들은 정차할 때마다 막 배달된 우유처럼 차고 신선한 공기를 실어 나른다. 출근길 서울은 거리에 생동하는 빛의 움직임, 희뿌연 겨울 공기의 촉감까지 담아냈던 모네나 피사로의 걸작들과 닮아 있다.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겨울 정취가 가득하다.

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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