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1월 31일]희망은 얼어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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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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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일부러 달려 봤다. 바지를 두 겹 껴입고, 귀마개와 모자까지 쓴 채로. 차가운 바람은 쉽게 땀을 흘리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더 견디기 힘들 것 같은 고비. 이 단계를 넘어서자 얼었던 다리가 가벼워진다. 귀 뒤로 땀방울이 한 줄기 흐른다. 추위가 아무리 강해도 의지까지 얼어붙게는 못 한다. 이 겨울도 이젠 큰 고비를 넘긴 듯하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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