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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 123, 125 깊숙한 삭감
흑이 유리하지만 여전히 거대한 중앙 백 세력이 신경이 쓰인다. 어느 정도 선으로 뛰어들어 삭감해야 할까. 최철한 9단의 고민이다. 이에 앞서 그는 우상귀로 침입한 백돌을 노려본다. 그러고는 111로 건너 붙여 간다. 120까지 시원하게 선수로 결정을 한다. 이 수순은 중앙으로 뛰어들기…
-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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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103 두터운 수
전보의 바꿔치기는 일단 흑이 이득을 봤다. 우변 백 5점을 잡은 실리가 하변 흑을 잡은 것보다는 크기 때문이다. 92는 흑이 두면 선수가 되는 자리. 10집이 넘는 큰 곳이다. 바꿔치기의 부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최철한 9단은 93으로 밭전(田)자를 째고 들어와 백 집을 부순다. …
-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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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 77 두터운 수
민상연 2단은 전보에서 백 ○로 둬 우하귀 백 대마를 타개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하지만 최철한 9단은 69로 하변을 두 칸 벌려 실리를 차지하면서 백을 계속 압박한다. 70은 적시의 응수타진. 그냥 71로 받는 게 좋다. 백에게 활용의 여지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은 …
-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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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45 대세의 요처
전보의 마지막 수는 최철한 9단이 우변에 흑 ○로 전개한 수. 우상귀 우하귀와 호응해 세력권을 형성한 수다. 이에 대해 민상연 2단은 44를 뒀다. 좌하귀 흑 대마의 생사를 위협하며 중앙을 키우겠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수는 완착, 아니 심하게 말하면 패착에 가깝다. 참고 1…
- 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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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 좋은 감각 42
23으로 끊은 것은 정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나가는 것은 무리이다. 백 6의 선수가 아프다. 이어 백 8로 두면 흑만 공격당하는 형태라 백 우세. 26으로 단수한 것은 28, 30으로 막았을 때 이득이라는 뜻이다. 28로 붙인 데 대해 29로 받은 것도 정수. 참고 2도처럼 흑 …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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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 응수타진 10
도전자 결정전 1국에서 패한 민상연 2단은 마음을 다잡아 본다. 백을 쥔 그는 2-4-6으로 중국식 포석으로 두어간다. 흑이 1-3-5로 굳히는 견실한 포석으로 나온 데 대해 유행 포석을 택한 것. 1국에서는 초반에 두텁게 처리하다 실리에 뒤졌던 것을 염두에 둔 것이리라. 10은 일종…
-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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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최철한 1국 승리
관록의 최철한 9단과 신예 민상연 2단의 도전자결정전 1국. 백을 쥔 최철한은 외목(4)으로 두면서 유행포석인 미니 중국식을 방해한다. 약간의 신경전. 우하귀에서 7로 협공하자 백은 8, 9로 유행포석을 택한다. 민상연이 생긴 풍모답게 초반부터 두텁게 반면을 운영해 간다. 접전이 끝나…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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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 역 끝내기 181
최철한 9단이 연말에 대어를 낚았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2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즈’ 바둑부문 남자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 최 9단은 결승에서 강동윤 9단에게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우승상금 10만 달러(약 1억700만 원)를 챙겼다. 특히 최철한은 천적인 천…
- 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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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반상 최대 149
149는 역끝내기 5, 6집가량 되는 큰 곳. 만약 흑이 이곳에 안 두고 다른 곳에 둔다면 어떻게 될까. 백은 참고 1도처럼 백 2, 4를 두어 응수를 물어본다. 흑 5로 받는 것이 묘수다. 하지만 백 6부터 백 12까지 선수하면 백 16으로 두는 것까지 된다. 역끝내기와 선수끝내기는…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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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 136, 138 큰 자리
올해 최철한 9단은 초반 성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후반 들어 눈부신 성적을 보였다. 9월부터 10월 말까지 두 달간 11연승을 달릴 정도였다. 하지만 그에게 두 기사가 아픔을 줬다. 중국의 천야오예 9단과 이세돌 9단. 둘 다 자국 랭킹 1위의 기사. 한중 천원전 결승 1, 2국에서 …
-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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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 완착 99
99로 둔 것은 큰 자리이지만 느슨한 수. 지금은 백의 실리가 말을 하는 국면이어서 흑은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꾀해야 할 때였다. 개구리는 뜨거운 물에 넣으면 뛰쳐나오지만 미지근한 물에 넣고 서서히 온도를 올려 가면 나오질 못한다고 한다. 그냥 가서는 지는 길이 뻔한 상황에서는 어떤 …
-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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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패착이 될 뻔한 78
무심코 선수교환을 하기 위해 둔 78, 얼핏 당연해 보이는 수다. 하지만 자칫 패착이 될 수도 있는 수였다. 대국 당시에는 두 대국자 모두 이것을 놓치고 있었다. 83이 실착. 참고 1도처럼 흑 1, 3으로 잡으러 가면 백 대마가 위험했다. 흑 5가 묘수로 백 6에 흑 7로 단수치는…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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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 팽팽한 국면
좌상 공방이 마무리되고 선수를 잡은 최철한 9단. 그는 망설임 없이 우변의 50으로 침입한다. 당연한 타이밍으로 흑 3점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참고 1도처럼 백 1로 한 칸 높게 들어가는 것이 보다 유연했다. 백 5로 한발 먼저 중앙으로 진출하고 백 9까지 두면 실전에 비해 훨씬 …
-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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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 35 두터운 수법
24, 26은 수습의 상용수법. 이에 대해 흑이 참고 1도처럼 흑 1로 단수치는 것은 백 2부터 백 6까지 수습해 흑이 좋지 않다. 흑 9로 들여다볼 때 백 10으로 밀어 선수를 잡고 백12로 두면 백이 성공한 모습. 29로 둔 이후 30과 31은 맞보기. 민상연 2단의 별명은 ‘슈…
-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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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 4로 둔 뜻은
입단 첫해 도전자 결정전에 오른 민상연 2단. 상대는 절정의 기량을 보이는 최철한 9단. 그는 LG배 4강, 삼성화재배 4강, 올레배 결승, 농심배 본선 진출 등 올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등 3명이 중국의 태풍을 막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이 4…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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