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서광원의 자연과 삶

기사 123

구독 64

인기 기사

날짜선택
  • 쉬워 보여도 쉬운 삶은 없다[서광원의 자연과 삶]〈123〉

    쉬워 보여도 쉬운 삶은 없다[서광원의 자연과 삶]〈123〉

    20년 넘게 자연을 들여다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들이 있다. 그 어느 생명체도 먹고사는 일은 쉽지 않다는 것이 그중 하나다. 그런데 간혹 이 엄혹한 생존의 법칙에서 예외인 듯한 경우가 있다. 남미 아마존에 주로 서식하는 개미새가 대표적이다. 먹고사는 일이란 대개 발버둥 치고 애를 …

    • 2026-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막힌 우연과 놀라운 능력[서광원의 자연과 삶]〈122〉

    기막힌 우연과 놀라운 능력[서광원의 자연과 삶]〈122〉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덕분일까. 국민 대다수는 조선의 왕 단종이 어떻게 삶을 마감했는지 알고 있다. 단종이 16세라는 창창한 나이에 유배지 강원 영월에서 죽은 것은 1457년 음력 10월 24일이었다. 이날 영월에는 비가 왔다고 한다. 영월 사…

    • 2026-04-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흥얼거림의 정체[서광원의 자연과 삶]〈121〉

    흥얼거림의 정체[서광원의 자연과 삶]〈121〉

    우연히 들은 노래 한 소절을 계속 흥얼거릴 때가 있다. 오랫동안 잊고 지낸 노래일 수도 있지만, 처음 듣는 노래인데 귀에 딱 꽂히는 한두 소절이 맴돌기도 한다. 가사를 모르니 멜로디만 흥얼거리게 된다. 뭐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호기심이 생겨 자료를 찾아보니 나름 이유가 있었다. 한두…

    • 2026-04-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온몸으로 생각하기[서광원의 자연과 삶]〈120〉

    온몸으로 생각하기[서광원의 자연과 삶]〈120〉

    모차르트는 36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작품 수는 엄청나다. 오스트리아의 음악학자 루트비히 폰 쾨헬이 1862년 그의 작품을 정리해 ‘쾨헬 번호(KV 또는 K.)’를 붙인 것만 626곡이나 된다. 이후 새로 발견된 악보와 편곡한 것들까지 합치면 1000곡이 넘는다…

    • 2026-03-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비둘기처럼 생각해야 할 때[서광원의 자연과 삶]〈119〉

    비둘기처럼 생각해야 할 때[서광원의 자연과 삶]〈119〉

    한동안 불면증으로 고생한 적이 있었다. 눈만 감으면 곯아떨어지던 시절에는 전혀 몰랐던 어둠 속을 무던히도 헤매야 했다. 혹시 잠이 들었나 싶어 눈을 떠봤을 때, 눈이 딱 떠질 때의 허탈함이란 정말이지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른다. 잠 못 드는 밤을 경험하면서 나는 세 가지를 깨달았다. 첫…

    • 2026-0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속 깊은 부모새와 이상한 부모새[서광원의 자연과 삶]〈118〉

    속 깊은 부모새와 이상한 부모새[서광원의 자연과 삶]〈118〉

    하늘의 무서운 사냥꾼으로 불리는 매에게도 새끼를 기르는 일은 쉽지 않다. 하루가 다르게 몸집이 커질수록 먹성도 함께 늘어 더 많은 먹이를 달라고 보채기 때문이다. 성장기가 절정에 이르면 거의 숨 돌릴 틈도 없이 먹이를 날라야 한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아비 매는 먹이를 사냥하고, 어미…

    • 2026-02-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말이 바꿔 놓은 남미의 운명[서광원의 자연과 삶]〈117〉

    말이 바꿔 놓은 남미의 운명[서광원의 자연과 삶]〈117〉

    1532년 11월 16일, 페루 북부의 카하마르카에서 역사를 바꾼 전투가 벌어졌다. 그 양상은 우리가 떠올리는 ‘전투’와는 사뭇 달랐다. 들판에서 맞붙는 전투라면 대개 병력 규모가 엇비슷하기 마련인데, 이 싸움은 전력 차가 컸다. 한쪽은 8만 명의 대군이었고, 반대쪽 군사의 수는 고작…

    • 2026-0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소나무가 원뿔 모양인 이유[서광원의 자연과 삶]〈116〉

    소나무가 원뿔 모양인 이유[서광원의 자연과 삶]〈116〉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저마다의 모양을 가진다. 바위와 나무는 물론이고 흐르는 강도 그렇다. 무생물의 모양은 대체로 생성 당시의 물리적 조건과 그 위에 쌓인 시간이 결정한다. 반면 생물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 속에서 자기만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같은 나무라도 활엽수와 침엽수의 수관…

    • 2025-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생물학자의 ‘보물’ 찾기[서광원의 자연과 삶]〈115〉

    고생물학자의 ‘보물’ 찾기[서광원의 자연과 삶]〈115〉

    직업마다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게 있다. 과학자들에겐 우연이나 행운 같은 비과학적인 것들이 그렇다. 그런데 저명한 석학들의 책이나 삶을 보면 의외로 이런 단어가 드물지 않다. 자신의 발견이나 업적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한다.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무장한 이들이 왜 이런 단어를 애용할까?…

    • 2025-1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새와 울새의 엇갈린 희비[서광원의 자연과 삶]〈114〉

    박새와 울새의 엇갈린 희비[서광원의 자연과 삶]〈114〉

    영국에서는 도시 근처 농장에서 갓 짜낸 우유를 새벽마다 가정집에 배달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배달원이 문 앞에 놓고 간 우유를 누군가 건드리는 일이 점점 늘어난 것이다. 양심은 있었는지 다 가져가지는 않고, 살짝 마신 정도였지만 …

    • 2025-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상한 것이 정상이다[서광원의 자연과 삶]〈113〉

    이상한 것이 정상이다[서광원의 자연과 삶]〈113〉

    우리는 모두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 이 귀는 어디에 있어야 할까? 말할 것도 없이 머리의 양쪽, 얼굴 옆이다. 우리가 아는 동물들도 마찬가지이니, 두 말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일이다. 세상 모두가 다 아는 걸 굳이 묻는 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덩치가 …

    • 2025-10-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불이 키운 뇌, 뇌가 바꾼 세상[서광원의 자연과 삶]〈112〉

    불이 키운 뇌, 뇌가 바꾼 세상[서광원의 자연과 삶]〈112〉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을 묻는다면 초등학생도 뇌를 떠올린다. 신체에 비해 크고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류가 어떻게 이런 뇌를 가지게 됐는지는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이 놀라운 뇌를 거의 우연에 가깝게 얻게 됐다는 사실은 더 생소하다. 인류 역사 약 600만 년…

    • 2025-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내 나이는 36억86세다”[서광원의 자연과 삶]〈111〉

    “내 나이는 36억86세다”[서광원의 자연과 삶]〈111〉

    알고 나면 다시 보이는 것들이 있다. 강이나 바닷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모래가 대표적이다. 작은 모래알들은 엄청난 시간의 산물이다. 해수욕장의 부드러운 모래는 더욱 그렇다. 이들은 무려 200만 년의 시간을 품고 있다. 길어야 30만 년의 역사를 지닌 호모 사피엔스와는 비교할 수…

    • 2025-09-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양반꽃’ 능소화의 고객 만족 전략[서광원의 자연과 삶]〈110〉

    ‘양반꽃’ 능소화의 고객 만족 전략[서광원의 자연과 삶]〈110〉

    조선시대 과거 시험을 보는 사대부들이 오매불망 선망하는 꽃이 있었다. 임금이 급제자들에게 내리는 어사화(御賜花)였다. 진짜 꽃은 아니었다. 길게 쪼갠 가느다란 나무를 종이로 감싼 후, 여러 색깔의 종이로 만든 꽃을 줄줄이 단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꽃이었기에 모두가 바…

    • 2025-08-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박은 왜 빨갈수록 맛있을까?[서광원의 자연과 삶]〈109〉

    수박은 왜 빨갈수록 맛있을까?[서광원의 자연과 삶]〈109〉

    더운 여름을 나는 데 수박만 한 게 없다. 다디달고 수분까지 많지 않은가. 수박이란 이름 역시 물(水)이 많은 박과(科)라는 뜻이다. 영어 이름도 ‘워터 멜론(Watermelon)’이다. 여름엔 더운 느낌이 나는 빨간색을 멀리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다. 수박만은 예외다. 빨간색인데도 …

    • 2025-07-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