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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돌프 사슴 코의 교훈[서광원의 자연과 삶]〈13〉

    루돌프 사슴 코의 교훈[서광원의 자연과 삶]〈13〉

    세상을 잘 살려면 남다른 무언가 하나는 있어야 한다. 크리스마스이브 때마다 산타를 태우고 세계를 빛의 속도로 돌아다닌다는 루돌프 사슴이 ‘매우 반짝이는 코’ 덕분에 선택된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루돌프는 이 영광스러운 코를 어떻게 얻었을까? 녀석의 코를 탐구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게…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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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속 거대한 산의 비밀[서광원의 자연과 삶]〈12〉

    바닷속 거대한 산의 비밀[서광원의 자연과 삶]〈12〉

    아마 지금쯤 호주 동북부 바다 아래에는 모르긴 몰라도 어마어마한 게 껍데기 무더기가 생겨났을 것이다. 거대한 산처럼 쌓인 이 무더기는 불과 한 달 전까지는 없었던 것이다. 혹시 누군가 바다에 몰래 버린 걸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매년 20만 개가 넘는 껍데기가 쌓이는 까닭이다.…

    •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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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단풍이 노랗기만 한 이유[서광원의 자연과 삶]〈11〉

    유럽 단풍이 노랗기만 한 이유[서광원의 자연과 삶]〈11〉

    가을은 어떤 색일까? 은행나무에겐 노랗고 소나무에게는 파랗고, 대부분의 나무들에겐 울긋불긋하다. 산에 있는 나무들은 대체로 울긋불긋한 색으로 온 산을 불태우며 가을을 겨울로 이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유럽의 단풍은 우리와 상당히 다르다. 위도와 계절이 비슷한데도 세상을 불태우기보다 주…

    •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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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와 늑대, 누가 더 평화적일까[서광원의 자연과 삶]〈10〉

    토끼와 늑대, 누가 더 평화적일까[서광원의 자연과 삶]〈10〉

    지금 막 두 ‘선수’가 맞붙었다. 둘은 서로를 노려보며 탐색을 하느라 빙글빙글 돌았다. 틈이 있다 싶으면 사정없이 ‘펀치’를 주고받았고, 여의치 않으면 다시 빙글빙글 돌곤 했다. 격렬한 대결이었다. 요즘 인기 있는 격투기 경기인가 싶은데 사실 둘은 사람이 아니라 토끼들이다. 오스트…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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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은 왜 둥글까[서광원의 자연과 삶]〈9〉

    과일은 왜 둥글까[서광원의 자연과 삶]〈9〉

    당연한 듯한 것에 “왜?”라고 해보면 생각지 못한 것들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뭇잎은 왜 사각형이 아니라 삼각형 모양의 유선형일까? 조금 더 둥글고 조금 더 긴 게 있지만 나뭇잎들은 대체로 길쭉한 삼각형이다. 풀잎도 마찬가지다. 원래 그럴까? 살아있음의 세상에 원래 그런 건 없다…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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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바 아들, 왕위 계승할 수 있을까[서광원의 자연과 삶]〈8〉

    심바 아들, 왕위 계승할 수 있을까[서광원의 자연과 삶]〈8〉

    ‘이게 다큐멘터리야, 애니메이션이야?’ 생생한 화면으로 돌아온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은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의 사자 왕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희망 가득한 라스트신 역시 감흥 가득 했다. 새로운 왕 심바와 왕비 날라 사이에 태어난 아기 사자를 예언자 라피키가 높이 치켜들…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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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만히 있는 것도 최선이다[서광원의 자연과 삶]〈7〉

    가만히 있는 것도 최선이다[서광원의 자연과 삶]〈7〉

    열심히 풀을 뜯던 토끼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앞을 보니 이게 웬일인가? 저 앞에 여우가 지나가고 있다! 여우는 토끼의 천적. 다행히 여우는 토끼의 존재를 아직 모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목숨이 달린 셈, 이럴 때 토끼는 어떻게 해야 할까? 걸음아, 날…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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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아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서광원의 자연과 삶]〈6〉

    메아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서광원의 자연과 삶]〈6〉

    주말이면 도시 부근 산들은 사람들로 붐빈다. 그런데 예전에 흔히 봤던 모습이 없다. 두 손을 모아 입에 대고 “야∼호!”를 외치는 사람이 없다. 어쩌다 아이들이 하는 것 외에는 말이다. 사람들이 많아 창피해서 그럴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가 있다.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메아…

    •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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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당벌레의 작은 강자 전략[서광원의 자연과 삶]〈5〉

    무당벌레의 작은 강자 전략[서광원의 자연과 삶]〈5〉

    살아가는 데 덩치가 작으면 불리하다. 눈에 띄지 않는 게 신상에 좋다. 세상의 작은 존재들은 이런 생존 원리를 잘 알고 있어 조용히 살아가는 편이다. 그런데 이 중요한 원리를 보기 좋게 무시하는 녀석들이 있다. 덩치가 작은데도 ‘나, 여기 있다’고 온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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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광원의 자연과 삶]〈4〉개미 기생충의 놀라운 여정

    [서광원의 자연과 삶]〈4〉개미 기생충의 놀라운 여정

    개미들도 출퇴근을 한다. 해가 뜨면 일하러 나가고, 해가 지면 다들 줄지어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가끔 퇴근 대열을 이탈해 근처 풀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녀석이 있다. 올라가 줄기 끝이나 이파리 끝을 꽉 물고 대롱대롱 매달린다. 짜릿한 스릴을 즐기는 자기 나름의 취미 활동일까? 그럴 …

    •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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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광원의 자연과 삶]〈3〉누구에게나 두 번째 삶이 있다

    [서광원의 자연과 삶]〈3〉누구에게나 두 번째 삶이 있다

    생명체에게 삶은 한 번뿐이다. 태어남과 죽음 사이에 있는 삶은 딱 한 번이다. 하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고구려 담징의 벽화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일본의 법륭사(호류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다. 무려 1300년이나 되었다는데, 대대로 이곳의 목수로 살아온 니시오카…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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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광원의 자연과 삶]〈2〉펭귄 부모의 헌신

    [서광원의 자연과 삶]〈2〉펭귄 부모의 헌신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들에게 5월은 ‘가슴 설레는’ 시간이다. 5개월 정도 헤어져 살던 짝과 만나 ‘신방’을 차리는 때다. 오랜만에 만난 부부는 한참 동안 서로 가슴을 기대며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데, 이런 기쁨은 6월 중순쯤 알이 되어 세상에 나온다. 그런데 알을 낳는 장면이 참 ‘인간…

    • 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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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광원의 자연과 삶]〈1〉잘 봐야 잘 잡는다… 눈의 진화

    [서광원의 자연과 삶]〈1〉잘 봐야 잘 잡는다… 눈의 진화

    치타는 네 다리를 가진 동물 중 가장 빠르다. 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정도니 속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녀석들이 지구에 출현한 건 지금으로부터 200만∼300만 년 전. 천하의 사자들이 덩치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없는 가젤을 타깃으로 하면서부터다. 가젤 사냥에…

    •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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