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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균 칼럼]與, 대통령에 업힌 ‘정치 양로원’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2/25/117155024.1.jpg)
“내가 득점하는 것보다 팀이 승리하기를 바란다.” 스포츠 경기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멘트다. 하지만 이는 스포츠 세계의 미담일 뿐. 어느 때부턴가 한국 정치에선 이런 정치인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팀의 승리(정권의 성공)보다 자신의 득점(당선)에만 혈안이 된 사람…
![[박제균 칼럼]대통령 궤도에 오른 尹, 직언·비판에 귀 열어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2/11/116952332.1.jpg)
윤석열 대통령 취임 7개월. 비로소 대통령의 궤도에 올라섰다는 느낌이다. 취임 반년은 참으로 불안했다. 이명박 대통령 때 광우병 선동의 성공 경험에 취해 어떻게든 취임 6개월 안에 대통령을 무력화시키려 했던 좌파세력의 조직적인 대선 불복(不服). 여기에 정치경험 부족한 대통령과 정무감…
![[박제균 칼럼]대통령 선거 불복이 국민 스포츠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1/28/116717403.1.jpg)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누구인가. 윤석열인가. 이 당연한 질문에 아직도 내심 대답을 거부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취임 반년이 지났음에도. 윤석열 대통령. 나도 실망스럽게 느끼는 대목이 많다. 무엇보다 만사(萬事)의 기본인 인사(人事)가 그렇다. 대통령의 인사는 임명 못지않게 경질도 중요하…
![[박제균 칼럼]참사를 수단으로 삼지 않는 예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1/13/116456983.1.jpg)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거리가 있다. 아니, 있어야 한다. 파리 특파원 시절, 두 사람이 겨우 지나칠 수 있는 좁은 골목이나 복도에서 누군가와 마주쳤을 때. 한국 같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그들은 달랐다. 옆으로 비켜서서 먼저 지나가라고 했다. 그런 배려가 처음에는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
![[박제균 칼럼]文·李 이익공동체는 진화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0/31/116230760.1.jpg)
2019년 쌍방울그룹이 중국으로 외화를 밀반출할 때 직원 수십 명이 동원됐다. 이들은 1인당 수천만∼수억 원에 이르는 달러와 위안화를 책자나 화장품 같은 여행용품에 숨겨 나갔다. 이 직원들은 과연 현행법 위반 사실을 모르고 외화를 밀반출했을까. 그렇다고 이들에게 ‘아무리 회사가 요구해…
![[박제균 칼럼]이재명 대표, 국방에는 장난치지 말아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0/16/115979770.1.jpg)
새삼 헌법을 들여다본다. 대통령의 첫 번째 책무는 ‘국가의 독립·영토의 보전·국가의 계속성과 헌법 수호’(66조 2항)다. 대통령의 취임 선서(69조)에서도 ‘국가 보위’는 ‘조국의 평화 통일’이나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에 앞선다. 쉽게 말해 대통령이 해야 할 지상(至上)의 과제…
![[박제균 칼럼]尹 대통령과 ‘뺄셈 인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0/02/115763024.1.jpg)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민망하지만, 큰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참에 윤 대통령의 말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가끔 방송으로 접하는 대통령의 어투, 말이 짧을 때가 적지 않다. 그런 반말 투가 사적으로 들으면 친근감의 표시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공식행사에서 대통령의 언…
![[박제균 칼럼]윤석열 것은 尹에게, 이재명 것은 李에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9/18/115510306.1.jpg)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한국 정치를 물밑에서 움직이는 동인(動因)은 두려움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처리에 대한 두려움. 이 대표는 대선 전부터 그런 두려움을 토로했다. “이번에 제가 (선거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너무 나갔다 싶었던지, 발언…
![[박제균 칼럼]대통령 권력이란 무엇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8/21/115076325.1.jpg)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써야 하나. 취임 100일 만에 이처럼 많은 지지율 여론조사가 쏟아진 게 윤 대통령이 처음이지만, 이토록 많은 대통령 비판 칼럼이 나온 것도 내 기억엔 처음이다. 과거에는 있었던 ‘허니문’ 기간이 사라진 것, 문재인 정권 이후 어느 때보다 진영으로 갈라진 언론…
![[박제균 칼럼]자기희생 없이 최고권력 쥔 尹의 함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8/07/114849855.1.jpg)
윤석열 대통령은 억울할 수도 있겠다. ‘아니, 내가 무슨 대단한 잘못을 했다고 취임 석 달 만에 지지율이 임기 말에도 나오기 힘든 20%대인가. 안보 경제 민생 위기를 부른 것도, 누구처럼 국정농단 사태를 자초한 것도 아닌데…. 오히려 외교·안보는 한미 동맹을 중심축으로, 경제는 마차…
![[박제균 칼럼]尹, 안 변하면 ‘문재명 나라’ 온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7/10/114382195.1.jpg)
지배자가 폭군인 나라가 있었다. 압제에 신음하던 민중의 뜻을 업고 왕의 조카가 쿠데타를 일으킨다. 폭군을 추방하는 데 성공한 그가 시민들에게 제안한다. 폭군을 낳는 왕정 자체를 없애자고. 그리고 자신이 첫 공화정의 지도자가 된다. 추방된 폭군이 가만있을 리 없었다. 왕정 폐지에 불…
![[박제균 칼럼]대한민국 vs 대안민국](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6/27/114151134.1.jpg)
탈(脫)진실의 시대. ‘탈진실(Post-truth)’이란 용어로 그럴싸하게 포장했지만, 진실은 중요치 않고 개인의 신념이나 감정이 세상을 규정한다는 것이다. 진실이 무시되는 세상엔 조작된 정보와 대안현실(Alternative reality)이 판친다. 뻔히 보이는 현실을 외면하고 가상…
![[박제균 칼럼]“대통령도 성공한 방식으로 실패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6/12/113900908.1.jpg)
검찰공화국 논란을 부른 검찰 편중 인사 건(件)을 들여다보자. 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응은 다음 네 가지 경우의 수를 상정할 수 있겠다. 첫째, 가장 바람직한 건 누가 봐도 검찰 편중으로 느껴지는 인사를 안 하는 것이었다. 취임 전부터 검찰공화국 우려가 나온 만큼 최소한의 선에서…
![[박제균 칼럼]정치초년 尹, 대통령像 바꾸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5/30/113686977.1.jpg)
동아일보사가 청와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가끔 가던 식당 중에 대통령이 다녀갔다는 곳들이 있다. 그런 식당들은 현직 대통령이 왔다는 데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꼭 잘되는 건 아니다. 정권의 부침(浮沈)이라는 거대한 파도의 끝자락은 때로 음식점 장사까지 때린다…
![[박제균 칼럼]尹의 공정, 公私 구분 흐릿하면 ‘말짱 도루文’](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5/16/113410773.1.jpg)
“저는 이제 해방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경남 양산 사저로 가는 길에 ‘해방’이란 단어를 세 번이나 말했다. 그 말을 접하며 역시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분이란 생각을 다시 확인했다. 문재인 시대의 대한민국은 공정 정의 상식은 물론 안보까지 흔들린 ‘아무나 흔들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