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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죽으나 사나 대통령만 바라보는 나라

    [박제균 칼럼]죽으나 사나 대통령만 바라보는 나라

    반기문은 유엔 사무총장이 된 뒤 개인차를 사려 했었다. 유엔에서 나오는 관용차는 있지만 사적인 일이나 부인 유순택 여사가 처리할 집안일에 쓸 요량이었다. 공과 사를 구분하는 오랜 관료생활의 자기관리가 몸에 뱄기 때문. 그런데 웬걸, 당장 유엔 경호팀에서 반대하더란다. “개인차는 안전을…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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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나라는 외적 때문에 망하지 않는다

    [박제균 칼럼]나라는 외적 때문에 망하지 않는다

    지난달 중순에 찾은 일본 규슈의 나고야(名護屋). 중부 혼슈의 나고야(名古屋)와는 다른 이곳은 역사적으로 한국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장소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이곳에 거대한 성을 쌓고 조선 출병을 지휘했다. 그만큼 한국과 바다 거리가 가깝다. 지금은 성벽만 남은 …

    •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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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문재인의 채무 김정은의 채권

    [박제균 칼럼]문재인의 채무 김정은의 채권

    사람은 비슷하다. 자기가 꾼 돈은 잊어도 꿔준 돈을 잊는 사람은 드물다. 돈을 갚을 때 꿔준 사실을 잊었다고 하는 사람도 기실 잊은 척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국가관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더구나 세습체제라면 권좌를 물려받은 자식에게 아버지의 채권은 반드시 챙겨야 할 유산이나 다름…

    •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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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보수 살길은 ‘새 얼굴’… 누구인가

    [박제균 칼럼]보수 살길은 ‘새 얼굴’… 누구인가

    ‘의문의 1패’란 방송 신조어를 아는가. 출연자들이 개그 소재로 그 자리에 없는 연예인 ○○○ 씨의 흉을 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자막으로 ‘○○○ 의문의 1패’라고 뜬다. ○○○이 자신도 모르는 새 억울하게 당했다는 뜻이다. 지난 대선 때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보면서 이 말을 …

    •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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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점령군’의 正義

    [박제균 칼럼]‘점령군’의 正義

    강원 철원에 가면 승일교라는 다리가 있다. 지금은 노후화해 쓸 수 없는 다리지만, 아치형 교각을 살펴보면 북쪽과 남쪽의 모양이 다르다. 철원은 6·25전쟁 이전에는 38선 이북의 북한 땅이었다. 1948년 북한 당국이 착공했으나 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1952년 미군 공병대가 공사…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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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文대통령, 盧 극복해 정부성공 이끌라

    [박제균 칼럼]文대통령, 盧 극복해 정부성공 이끌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봤다면 깜짝 놀랐을 것이다. 무엇보다 문재인이 19대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입이 딱 벌어졌을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정치에 전혀 안 맞는 사람’으로 봤다.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총선에 출마시키라…

    •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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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美에 ‘No’하라, 은밀하게 위대하게

    [박제균 칼럼]美에 ‘No’하라, 은밀하게 위대하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뒤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로패 하나쯤은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트럼프의 대북 강경책에 북한이 반발해 6차 핵실험이라도 감행했다면 선거판에 북풍(北風)이 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항공모함까지 배치하는 미국의 …

    •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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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대한민국 자긍심 높일 대통령 누군가

    [박제균 칼럼]대한민국 자긍심 높일 대통령 누군가

    공항 검색대 앞에 선 스트로블 중령은 자신이 소지한 붉은색 주머니의 X레이 검사를 한사코 마다했다. 금속제 훈장이 주렁주렁 달린 제복 상의를 벗기도 거부했다. 결국 격리된 장소에서 별도 검색을 받는다. 그에게 붉은색 주머니와 제복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검색대를 통과시키는 일은 국가에…

    •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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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보수가 무너져도 아닌 건 아니다

    [박제균 칼럼]보수가 무너져도 아닌 건 아니다

    한국 정치에서 직전 대통령 선거의 2위는 엄청난 정치적 자산이다.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직전 대선의 2위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실상 본선이었던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2위를 하고 대통령이 됐다. 2012년 대선 2위였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지지율 …

    •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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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의 휴먼정치]포승줄 묶인 박근혜를 보고 싶은가

    [박제균의 휴먼정치]포승줄 묶인 박근혜를 보고 싶은가

    “박근혜는 독재자의 딸이 아니다.”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를 출입하는 기자에게 이런 말을 듣고 의아해했다. 기자는 “캠프 내에서 ‘독재자 딸이 아니라 독재자’라고 한다”며 웃었다. 권력을 잡은 뒤에도 그랬지만, 박 후보의 캠프 운영도 ‘당내 민주주의’와는 거…

    •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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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의 휴먼정치]‘제왕적 대통령觀’부터 탄핵하자

    [박제균의 휴먼정치]‘제왕적 대통령觀’부터 탄핵하자

    내일이다.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나라가 두 동강 날 것 같은, 말 그대로 폭풍전야다. 격동의 북소리가 들려온다. 북소리가 커질수록 내면의 소리도 들린다. ‘이런 때일수록 냉정해져야 한다.’ 과연 우리는 이래야 하는가. 도대체 대통령이 뭐길래…. 대선 때마다 나라 두 동강 내게 …

    •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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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의 휴먼정치]文포비아

    [박제균의 휴먼정치]文포비아

    삼성 임원을 지내고 외국계 회사 임원으로 전직한 지인을 얼마 전에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선에 선거인단으로 등록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놀라진 않았다. 보수 색채를 띤 사람들의 민주당 경선 참여 움직임은 이미 뉴스가 아니다. 친문(친문재인)계에선 ‘역선택으로 경선을 교란하려는 행위’…

    •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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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의 휴먼정치]트럼프의 장벽, 문재인의 장벽

    [박제균의 휴먼정치]트럼프의 장벽, 문재인의 장벽

    미드 ‘왕좌의 게임’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본다. 이 대하드라마엔 허구의 세계인 웨스터로스 대륙의 7왕국과 야만의 세계를 구분하는 북쪽 장벽(The Wall)이 등장한다.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길이가 500km쯤 되고, 높이는 200m가 넘는 무지막지한 스케일이다. 장벽 이…

    •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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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의 휴먼정치]‘노’라고 말 못하는 사회

    [박제균의 휴먼정치]‘노’라고 말 못하는 사회

    20년 전인 1997년 대통령 선거. 나는 신한국당을 취재하는 정치부 기자로 이회창 후보의 마크맨(전담기자)이었다. ‘대세론’을 풍미했던 이회창. 그만큼 이 후보 진영에는 정권을 다 잡은 듯한 분위기가 있었다. 그것은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을 금기시하는 압박으로 작용해 진영 내부의 폐쇄…

    •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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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의 휴먼정치]보수는 반기문이어야 하는가

    [박제균의 휴먼정치]보수는 반기문이어야 하는가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진 이후 당시 반기문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났다. 그때 김영삼(YS) 대통령은 지지율 6%를 기록할 정도로 ‘공공의 적’이었다. 그런데 반 수석이 YS의 업적을 칭찬해 장내가 일순 뜨악해졌다. 더구나 12월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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