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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황진영]이익의 사유화, 부채의 국유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25/50397995.1.jpg)
8일과 24일에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출신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과 김석동 위원장 사이에 벌어진 설전이었다. 김 의원은 “하우스푸어 문제의 1차적인 책임은 대출받은 사람에게 있다”는 김 위원장의 답변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그…
![[@뉴스룸/권재현]‘고슴도치’ 카 vs ‘여우’ 벌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25/50368850.1.jpg)
올해 흥미로운 책 두 권이 나란히 번역됐다. 냉전시대 영국 지성사를 대표하는 맞수의 평전이다. 한 명은 영국 중산층 출신으로 케임브리지를 나온 국제정치학자이자 역사학자다. 다른 한 명은 부유한 러시아계 유대인으로 옥스퍼드 출신의 정치사상가이다. ‘역사는 무엇인가’의 저자, E H …
![[@뉴스룸/차지완]김기용 경찰청장의 임기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24/50339112.1.jpg)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경찰청장 임기보장제에 따르면 2년이지만 이렇게 답했다가는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소리를 들을 확률이 매우 높다. 경찰청장 임기보장제가 도입된 것은 2004년이었다. 김기용 현 청장에 앞서 모두 6명의 경찰청장이 있었다. 최기문 허준영 이택순 어청수 강희락 조현…
![[@뉴스룸/주성하]“다시 봤소! 카스트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23/50308752.1.jpg)
평양에서 김일성대를 다닐 때 쿠바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친구가 있었다. 외국에 호기심이 많았던 나에게 그가 전해준 쿠바의 현실은 당시 북한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북한 유학생들이 배가 고파 인근 밭에 몰래 들어가 사탕수수를 빨아 먹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
![[@뉴스룸/김현진]럭셔리 코리아와 코리안 럭셔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21/50280658.1.jpg)
독일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 ‘에스카다’의 메가 미탈 회장(36)은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을 이끄는 락슈미 미탈 회장의 며느리다. 인도 최고 부자인 미탈가(家)에 시집간 그는 미모와 지성, 부(富)에 패션 감각까지 겸비했다. 그런 그가 명품업계 최고경영자(CEO)에 올랐으니 …
![[@뉴스룸/조수진]정치인의 비리엔 관대한 정치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18/50222072.1.jpg)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 인선을 간신히 마무리했다. 논란을 부른 국민대통합위원회는 박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에게는 수석부위원장을 맡겼다. 원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호남 출신의 한 전 대표를 내세워 지역과 정파를 …
![[@뉴스룸/전승훈]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자, 번역](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18/50192991.1.jpg)
#10여 년 전 몽골을 방문했다. 한 목동이 내게 “저기에 말을 탄 사람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평선 끝까지 샅샅이 훑어봤지만 내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두 시간쯤 흘렀을까. 그가 말했던 사람이 정말로 나타났다. 몽골인의 시력은 2.0이 넘는다더니 과연 대단했다.…
![[@뉴스룸/박중현]맥거핀이 주연이 됐을 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17/50160915.1.jpg)
“아, 저거요. 맥거핀(macguffin)입니다. 스코틀랜드 고(高)지대에서 사자를 잡을 때 쓰는 장치죠.” 스코틀랜드행 열차에 마주 앉은 두 남자는 긴 기차여행 중 자연스럽게 말을 섞게 됐다. 선반에 포장된 채 올려진 상대편의 짐에 눈길이 간 한쪽 남자가 “저 꾸러미는 뭐냐”고 묻자…
![[@뉴스룸/이승건]백전노장 vs 백지신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16/50132714.1.jpg)
두 구단이 옛 사람을 내보내는 과정은 비슷했다. 프로야구 한화와 넥센은 각각 올 시즌 도중 한대화 감독과 김시진 감독을 잘랐다. 성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지만 시점이 의외였다. 한 감독은 내년 재계약이 힘들어도 이번 시즌은 끝까지 함께할 줄 알았다. 구단이 그러겠다고 약속했기 때…
![[@뉴스룸/이동영]아웅산 위령탑과 경의선의 공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14/50105280.1.jpg)
화창했던 13일 오후 경기 파주시 임진각은 북적였다. 대형 놀이시설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어린이용 놀이기구 위주로 꾸며져 가족 나들이객이 많았다. 임진각 한쪽을 한바퀴 도는 미니 관광열차도 운행할 때마다 만석이었다. 반환점인 ‘버마 아웅산 순국외교사절 위령탑’을 돌 무렵 “저 탑은 …
![[@뉴스룸/정양환]그들이 무대에서 내려온 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12/50047916.1.jpg)
영국 칼럼니스트 사이먼 쿠퍼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 흥미로운 글 하나를 게재했다. 내용인즉슨, 몇 년 전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우연히 한 비행기에 탔다. 당시 현직으로 재임하던 두 거물은 정치 성향이 워낙 상극인지라 행여 …
![[@뉴스룸/홍석민]우그러진 대문 다시 펴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11/50015711.1.jpg)
영화 ‘건축학개론’을 뒤늦게, 식구들이 외출한 틈을 타 집에서 혼자 봤다. 주인공처럼 1990년대 학번은 아니지만 혹시나 딱 내 얘기라며 몰입할까 봐, 그 모습을 들킬까 봐 신경이 쓰였다. 예상과는 달리 영화를 보는 내내 깊은 몰입은 없었다. 몇 년의 차였지만 정서가 달랐다. 그런데…
![[@뉴스룸/이재명]박근혜 위기의 본질](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10/49983943.1.jpg)
며칠 전 우파 성향의 선거 전략가들을 만났다. 어느 캠프에도 속하지 않은 이들은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확신했다. 새누리당이 연일 서로 삿대질을 하며 자멸하는데도 이들은 내기를 걸자고 했다. 근거가 흥미롭다. 야권엔 후보 단일화가 독이란다. 전략가들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공약 1호…
![[@뉴스룸/김희균]깍두기를 아시나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09/49953948.1.jpg)
적어도 지금 학부모 이상의 세대라면 깍두기라는 단어에서 여러 가지 뜻을 떠올릴 것이다. 무를 네모나게 썰어 고춧가루에 버무린 김치가 우선이다. 언제부턴가 조직폭력배를 일컫는 은어로도 쓰인다. 어릴 적 편을 갈라 놀 때 사람이 홀수이면 양쪽 편에서 다 뛰는 친구를 가리키는 단어도 깍…
![[@뉴스룸/황진영]금융위-금감원 별거시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08/49924338.1.jpg)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감독원 청사를 떠나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로 이사했다. 이곳은 외교통상부 등 정부 부처가 밀집한 종로구 세종로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져 있다. 기획재정부 등이 세종시로 이주를 앞둔 시점에 금융위는 세종시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