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 자극 우려에… 실거주 - 분상제 등 기존 재건축 규제 손 안대
정부가 4일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총 13만2000채 규모의 추가 공급 계획을 내놓은 것은 대출 조이기와 세제 강화를 통한 수요 억제 정책만으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반발을 극복하고 실효성 …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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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일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총 13만2000채 규모의 추가 공급 계획을 내놓은 것은 대출 조이기와 세제 강화를 통한 수요 억제 정책만으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반발을 극복하고 실효성 …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후안 카를로스 전 스페인 국왕(82)이 고국을 떠나기로 했다. 잇따른 부패 스캔들로 6년 전 아들 펠리페 6세(52)에게 양위를 하고, 지난해에는 “더 이상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도 논란이 끊이지 않자 사실상 망명을 선택했다는 분…
![모방 시대의 종말[바람개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8/05/102302554.1.jpg)
민주주의가 위축되고 있다. 정치학자 이반 크라스테프와 스티븐 홈스 뉴욕대 교수는 공산주의 붕괴 후 지난 30년을 ‘모방의 시대’라고 명명한다. 그런데 그 모방이 몇몇 국가의 정체성에 위협과 폭력이 되었고, 그 결과 현재의 다양한 문제들로 발현되었다. 모방의 대상이 되어온 미국 역시 모…
![마음의 갑을 관계[정도언의 마음의 지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8/05/102302549.1.jpg)
언젠가 제가 모시고 일하던 분이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네는 왜 그렇게 생각이 복잡한가!” 그 순간 저는 정말 제 생각이 복잡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를 벗어나 방으로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생각이 복잡한 사람은 제가 아닌, 제 생각이 복잡하다고 한 바로 그분…
![GTX-C노선 인덕원 정차, ‘인정’합시다[기고/최대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0/08/05/102302544.1.jpg)
국토교통부가 9월 GTX-C노선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세간에서는 정차역을 두고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이 고조되고, 정치적 논리가 개입했다는 의심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애초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이란 없다. 갈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시민의 행복을 위…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나는 임차인”이라는 여야 의원들의 고백이 쏟아졌다. 같은 말로 시작했던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연설이 화제가 되자 너도나도 따라하기에 나선 것. 종합부동산세법 찬성 토론자로 나선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저는 임차인”이라며 “결혼 3년 차에 신혼부부 …
![어떤 의사의 요구[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15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8/05/102302525.1.jpg)
코로나19 사태처럼 실존적 위기에 처할 때 소환되는 작품들이 있다.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의 희곡 ‘하얀 역병’도 그중 하나다. 이 희곡은 몸에 하얀 반점이 생기면서 사망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세계를 휩쓰는 상황을 펼쳐 보인다. ‘베이비페이스’라는 별명을 가진 의사가 …
![무지개 길[포토 에세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8/05/102302546.1.jpg)
한 걸음 한 걸음 서로 기다려준다면, 너랑 나랑 단둘이 걷는다면 오르막길도 언제나 무지개 같은 길. ―경기 고양시 행신동에서 최한규 기자 hankchoi@donga.com
미래통합당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에 나서며 여당의 ‘입법 독주’를 비판했지만 압도적 의석수에 밀려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끝난 뒤 “힘으로 밀어붙이는 저들 앞에서 무력감과 모멸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의원들을 위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
![어디로 뛸까?[고양이 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8/05/102302533.1.jpg)
밤새 뛰어놀던 청개구리가 잠시 쉬어갑니다. 손가락 끝 전망대에서 다음 놀이터를 바라봅니다. 폴짝! ―강원 인제군에서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병마에 수마까지 겹친 농민들[현장에서/김태성]](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8/05/102302543.1.jpg)
“밭을 잘 가꿔놓아서 조만간 열매가 열리는데… (폭우에) 싹 쓸려가 버렸어.” 3일 경기 이천시 율면 산양리. 마을이장 박종진 씨는 ‘쑥대밭’을 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토사와 쓰레기가 뒤엉켜버린 땅. 그나마 형태가 남은 작물지지대가 이곳이 포도밭이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곳엔 2일…

7월 임시국회를 통해 부동산 관련 법안 13개를 일방 처리한 거대 여당이 4일 후속 대책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독주를 이어가겠다고 공개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인 김태년 원내대표는 ‘1가구 1주택 시대’를 공개 선언했고,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부동산…
![질 바이든, 새 영부인像 제시할까[글로벌 이슈/하정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8/05/102302538.1.jpg)
1975년 이혼소송 중이던 24세 미국 여대생이 33세 상원의원을 만났다. 남자는 3년 전 차사고로 부인과 딸을 잃었고 당시 차에 동승했던 6세, 5세 두 아들을 돌보는 것을 힘겨워 했다. 남의 아이를 키우는 것도,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는 정치인 아내의 삶도 부담스러웠던 여자는 청혼을…
![불만 늘어난 전동킥보드 매너가 혁신을 살린다[광화문에서/신수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0/08/05/102302531.1.jpg)
최근 겪은 불쾌한 경험은 모두 전동킥보드로 인한 거였다. 인도에서 걷고 있는데 전동킥보드가 맞은편에서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게 아닌가. 짧은 순간이지만 혹시나 킥보드가 넘어지거나 해서 나를 덮치지는 않을까 위협을 느꼈다. 인도, 차도, 자전거도로를 넘나들면서 자유롭게 질주하는 전동킥…
![국가인권위원회, ‘최후의 보루’ 될까[오늘과 내일/정원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0/08/05/102302523.1.jpg)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69)은 지난달 12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발인 전날이었다. 1991년 한국 최초의 성폭력 전문 상담기관인 한국성폭력상담소를 만든 최 위원장은 2년 뒤인 1993년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의 공동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정치가 적폐다[동아 시론/이현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0/08/05/102302529.1.jpg)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천명했을 때, 여야 합의를 기초로 한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기대했다. 지금 같은 수적 우위를 내세워 폭주하는 국회를 상상하지 않았다. 국회 초반부터 실질적 절차정당성이 형해화되고 정치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 국회 발전은커녕 국회 …
![‘하늘 위의 아마존강’[횡설수설/구자룡]](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8/05/102302527.1.jpg)
서울은 과거 여름 장마철 상습 침수 지역이 많았으나 현재는 30년 빈도, 시간당 95mm의 강수량 배수 능력을 갖춰 물에 잠기는 피해는 크게 줄었다. 2011년 7월 하루 301.5mm의 비가 3일간 내려 우면산 산사태가 났을 때는 시간당 최대 80mm가 내렸다. 최근 수도권과 강원 …
![원희룡 “문재인 박근혜가 과거로 퇴행시킨 나라를… 돌려놓고 싶다”[이진구 논설위원의 對話]](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8/05/102302559.1.jpg)
《용(龍)을 꿈꾸는 정치인은 많지만, 자신이 왜 용이 돼야 하는지 제대로 설명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통령이 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을 왜 꼭 당신이 해야 하나.’ 누구나 아는 간단한 질문이지만 거의 대부분은 변죽만 울리다 끝난다.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소송의 피고인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이 4일 한국 법원의 자산압류명령에 즉시항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피해자 측은 “시간 끌기 전략이다. 피해자들이 매우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실질적 피해 배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100세인 강제징용 …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로부터 배상을 받으려면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본제철이 4일 법원의 주식 압류명령에 대해 즉시항고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하며 ‘시간 끌기’ 전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배상 절차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배상이 이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