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와서 눈물이 나와… 같이 살아서 왔으면 좋았을걸”
“재판은 너이(4명)가 넣었는디…나 혼자 와서 눈물이 나와 서러워. 안 울라 그랬는디 눈물이 나와. 같이 옆에 있었다면 같이 살아서 왔으면 좋았을 텐데….” 일제강점기 전범 기업인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원고 4명 중 유일한 생존자 이춘식 씨(98)는 30일 오후 대…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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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은 너이(4명)가 넣었는디…나 혼자 와서 눈물이 나와 서러워. 안 울라 그랬는디 눈물이 나와. 같이 옆에 있었다면 같이 살아서 왔으면 좋았을 텐데….” 일제강점기 전범 기업인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원고 4명 중 유일한 생존자 이춘식 씨(98)는 30일 오후 대…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스스로 고쳐 나가는 국정운영을 하는 것이 대통령직 성패의 열쇠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84·사진)가 최근 회고록 ‘정치는 중업(重業)이다’(승연사)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렇게 제언했다. 이 전 총리는 회고록에서 “말 한마디에 원전 건설이 중단되는 대통…
30일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 승소 판결로 검찰의 사법행정권 남용 및 재판 개입 의혹 수사가 힘을 받게 됐다. 대법원이 이 사건 판결을 5년간 지연시킨 배경이 법원행정처의 재판 개입 때문이란 게 검찰의 판단이었고, 검찰 수사로 판결 지연 사실이 드러나자 대법원이 속전…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정권이 자행한 강제노동에 대한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재단을 만들었다. 170만 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으로 총 44억 유로(약 5조7000억 원)가 전달됐다. 재단 설립은 종전으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19…

넥센 김혜성(19·사진)이 이름처럼 ‘혜성같이’ 등장해 팀의 플레이오프 첫 승을 이끌었다. 인천에서 SK에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 벼랑 끝에 몰린 넥센의 장정석 감독은 30일 고척 3차전을 앞두고는 앞선 경기와는 다른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1번…

“나라의 어려운 일은 모두 대통령 책임 같아 마음이 무겁다.” 30일 전북 군산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경제인과의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경제를 떠받치던 제조업이 악화되면서 지역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친 것. ‘전북의 친구, 문…

독일 무대에 진출한 이청용(30·보훔·사진)이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청용은 30일 독일 보훔에서 열린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안방경기에서 도움 3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

“아직도 궁금한 게 많고, 해보고 싶은 게 있네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밝았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2개나 갖고 있는 김병현(39)이 호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호주야구리그(ABL) 멜버른은 29일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

“(한)동민이 형한테만 맞지 말자고 생각했다.” 넥센 투수 한현희(사진)는 SK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SK 한동민에게 굴욕(?)을 당했다. 올 시즌 한현희에게 14타수 7안타(4홈런)로 강했던 한동민이 “한현희가 도와줘서 넥센전 홈런이 많았다”고 도발했기 때문. 한현희…

제조업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가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며 수출 시장이 좁아진 데다 유가 상승이 겹치며 내수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다. 정부는 “아직 경제위기가 아니다”라고 하지만 기업들의 투자 심리는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10주 만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3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2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쭈타누깐은 랭킹 포인트 8.06점으로 8월 20일 박성현(7.90점)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10주 만에 되찾았다.…
기업이 반도체 공정 등에 쓰이는 위험물질을 영업비밀로 공개하지 않으려면 고용노동부 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가 기업의 영업비밀 공개 여부까지 좌지우지하겠다는 조치여서 경영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안이 30…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프슨(오른쪽)이 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시카고와의 방문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팀 동료 스테픈 커리와 몸을 부딪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26분을 뛴 톰프슨(52득점)은 14개의 3점슛을 …

다음 달 11일 1년 9개월 만의 UFC 복귀전을 앞둔 ‘코리안 좀비’ 정찬성(31·페더급 10위·사진)의 상대가 프랭키 에드거(37·미국·3위)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26·멕시코·15위)로 바뀌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최근 “에드거가 훈련 중 왼쪽 이두박근에 부상을 입…

지방 재정 분권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방소비세율을 2020년까지 현행보다 10%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8 대 2 수준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7 대 3으로 조정하고 장기적으로는 6 대 4 수준으로 맞춰 본격적인 지방 분권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

프로농구 KT는 지난 4시즌 동안 7위, 7위, 9위, 10위의 성적으로 뒷걸음질쳤다. 이번 시즌 전망도 밝지 않았다. A급 국내 선수 보강이 없었고, 10개 구단 사령탑 가운데 유일하게 새롭게 가세한 서동철 감독(사진)은 남자팀 감독 경력이 없어 지도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시즌 …
이르면 31일로 예정됐던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공단 현지 자산점검이 연기됐다. 같은 날 개성을 찾으려던 국회 평화외교단의 방북도 무기한 늦춰졌다. 방북 하루 전까지도 북한이 응답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과 관련해서 남북이 원칙적으…
![[맞춤법의 재발견]〈75〉시큰한 발목에서 시큼한 냄새가 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8/10/31/92661483.1.jpg)
● 어디선가 시큰한 냄새가 난다.(x) 사랑을 하게 되면 별게 다 좋게 느껴진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의 운동 후의 땀 냄새조차 향기롭다 한다. 그럴 때 이런 문장을 쓸 수도 있다. ● 시큰한 땀 냄새조차 향기롭게 느껴진다.(x) 자주 틀리는 문장 중 하나다. ‘시큰하다’는 냄새…
미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조율 등을 위해 북한에 제의했던 고위급 회담이 중간선거(다음 달 6일) 직후 뉴욕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 다걸기(올인)하는 데다, 북한도 미국 언론의 주목도 등을 고려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잠행을 깨고 19일 만에 북 매체에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30일 1∼4면에 걸쳐 김 위원장의 양강도 삼지연군 현지 시찰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을 찾은 것은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백두산 등반 이후 약 40일 만이다. 신문은 “예년에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