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서재]가을날 한시 한잔
“빗소리는 주룩주룩 빈 당에 가득한데/낮 꿈을 막 깨고 나서 붓을 바삐 찾노니”(목은 이색의 ‘우중·雨中’에서) 가을비가 추적이는 날, 점심시간에 잠깐 눈을 붙이고 나니 마감 시간이 빠듯하군요. 시구처럼 혼몽함이 가시지 않은 채 바삐 자판을 놀립니다. 이 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 2018-10-27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빗소리는 주룩주룩 빈 당에 가득한데/낮 꿈을 막 깨고 나서 붓을 바삐 찾노니”(목은 이색의 ‘우중·雨中’에서) 가을비가 추적이는 날, 점심시간에 잠깐 눈을 붙이고 나니 마감 시간이 빠듯하군요. 시구처럼 혼몽함이 가시지 않은 채 바삐 자판을 놀립니다. 이 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어린이 책]세상 모든 아름다움 반짝반짝 詩가 돼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0/26/92607171.1.jpg)
“공원에서 시를 만나요. 일요일 6시.” 공원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소년 다니엘은 이런 안내문을 보고 동물 친구들에게 시가 무엇인지 묻기 시작한다. “시는 아침 이슬이 반짝이는 거야.” 거미와 청설모, 개구리, 거북이를 비롯한 친구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시를 말해준다. 공원의 동물로부터…
![[어린이 책]“오늘을 기다렸어”… 고양이들의 묘한 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0/26/92607168.1.jpg)
늘어지게 잠을 자던 고양이 한 마리.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깨어나더니 밤을 맞이한다. “틀림없어. 오늘 밤이야.” 온 동네 고양이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 숲에 모여들고 어떤 순간을 기다린다. 고양이들이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하늘을 올려보자 밤하늘을 뒤덮은 구름이 바람을 타고 살…
![[책의 향기]미야베 미유키가 안내하는 미스터리한 세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0/26/92607160.1.jpg)
어쩌면 작가가 ‘와신상담(臥薪嘗膽)’했던 게 아닐까. 물론 헛소리일 가능성이 크다. 미야베 미유키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데 ‘비탄의 문’은 왠지 근거 없는 추측이 몽실몽실 피어난다. 그만큼 이 소설은 그의 2009년 작품 ‘영웅의 서’를 떠오르게 하니까. 미스터리와 판타지에 사…
![[책의 향기]백두산부터 독도까지 직접 찾은 우리 들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0/26/92607138.1.jpg)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들꽃들을 모은 식물도감이다. 강가, 바닷가, 습지 등에서 자라는 습지식물 염생식물 사구식물부터 도시, 농경지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익숙한 식물까지 총망라했다. 모두 1140종에 이른다. 1999년부터 한반도를 누빈 노력의 흔적이 4600여 장의 사…
![[책의 향기]차별과 배척 견디며 성장한 국내 화교의 애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0/26/92607122.1.jpg)
“만보산 이백 명 동포는 안전하고 평안합니다.…우리가 조선에 와 있는 중국 사람 8만 명에게 하는 일은 곧 중국에 있는 백만 명 우리 동포에게 돌아옴을 명심하십시오. 그리고 중국 사람을 미워하고 그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일을 단연히 중지하십시오! 동포여! 정신을 차려 앞뒷일을 헤아리십시…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지팀’과 ‘특팀’은 3라운드에서 매운 라면과 염색약을 들고 홈쇼핑 완판에 도전한다. 판매량 저조로 위기에 빠진 ‘특팀’은 건강 문제로 잠시 빠져 있던 이특을 긴급 투입하는데….
![[오늘의 운세/10월 28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0/26/92607007.2.jpg)
![[오늘의 운세/10월 27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0/26/92607003.2.jpg)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던 지난 26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 내리자 반도유보라 대형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성인 걸음으로 5분, 여성이나 어린이가 걸어도 10분이면 충분히 닿는 거리였다. 이곳은 옛 도로교통공단 본사 사옥이 있던 부지로 현재 서울 도심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59)이 27일 수감되면서 검찰은 임 전 차장의 구속영장에 공범으로 적시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윗선 수사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다음 달 양 전 대법원장 등을 공개 소환한 뒤 올해 안에 수사를 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의 ‘핵심적 중간 책임자’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59)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27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이 올해 6월 수사에 착수한지 131일 만이다. 법원이 이번 사건…

박나래가 홍현희의 결혼을 축하하며 훈훈함과 재미를 더했다. 26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김충재와 홍현희가 무지개 회원으로 등장했다. 박나래는 “김영희 언니가 홍현희 언니 결혼 발표로 일주일동안 정신 나가있었다”고 말하며 홍현희의 신혼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김영희는 이…

미국 민주당 성향 인사들을 상대로 우편물 폭탄 테러를 시도한 용의자가 26일(현지시간) 미 수사당국에 의해 검거됐다. CNN은 미국 법무부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수사기관이 우편물 폭탄과 관련해 플로리다 남부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범죄 경력이 있으며…
![[속보] 美 폭발물 소포 보낸 용의자 50대男 플로리다서 체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0/27/92607628.2.jpg)
미국의 폭발물 소포 우송 사건의 용의자가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 플란테이션에서 체포됐다. 미 법무부는 26일(현지시간) 수사 당국 요원들이 플로리다주 남부에서 용의자 1명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확인했다. 용의자는 범죄 전과 기록이 있는 50대 남자이며 이날 플로리다주 플란테이션에 있…

한달 전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이 인천의 한 도심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차 부검 결과 사망시점이 7일전으로 추정되면서 20여일 동안 이 여성의 행적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인천 남동경찰서와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인…
중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어제 리커창 총리,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수뇌부와 연쇄 회담을 갖고 중일(中日) 신(新)우호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특히 중일 양국은 태국 고속철도 사업 등 제3국 기초인프라 및 경제건설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이 시 주석이 제창하고 있…
매년 국정감사가 열릴 때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경제 부처 퇴직자들이 산하 기관이나 감독하는 민간기업에 재취업하는 사례는 단골 메뉴로 지적된다. 올해도 산업부가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퇴직공무원 31명이 18개 산하 공공기관에 기관장 임…
최근 발생한 ‘강서구 아파트 전처 살인사건’은 죽음을 부르는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새삼 일깨워주었다. 가정폭력이 얼마나 흉포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이번 사건은 20여 년간 이어진 가정폭력에 사회가 발 빠르게 대처했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던 비극이란 점에서 안타깝다. 가정 내 폭력을 집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