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저수지 수위 미리 예측…홍수 대응에 활용

행안부-농어촌公, 연내 개발…1700여 곳 최대 6시간 후 수위 예측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국 1700여 개 저수지의 수위를 미리 예측해 홍수 대응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AI 기반 저수위 수위 예측 모델’을 오는 12월까지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모델은 AI 기술로 저수위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수위 변화를 과학적으로 예측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저수지 관리자의 경험에 의존해 저수지 관리가 이뤄져왔다.

공사 측이 보유한 저수지 운영 데이터와 기상청의 기상 관측·예보 데이터를 활용한다.

공사가 관리하는 1700여 개 저수지의 면적과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유형별로 분류한 후 10분 단위 저수위 수집 데이터와 기상청 데이터를 종합해 최대 6시간 후의 저수지 수위를 예측하게 된다.

공사는 이 모델을 저수지 운영관리시스템에 탑재하고 집중호우에 따른 급격한 저수위 변화가 예측될 경우 사전 방류 등 홍수 대응에 활용한다. 저수지 수위 예측 결과는 지자체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도 공유한다.

양 기관은 향후 예측 정확도 향상을 위한 현장 계측기 추가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석 행안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저수지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과학행정을 기반으로 수위 예측모델을 개발·활용함으로써 재난 예방과 수자원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