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62만 간호인 1인1정당 가입 운동 전개…총선기획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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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19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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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광화문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 규탄대회’
“간호정책 추진 정치인 합법적 후원할 것”

뉴스1
대한간호협회(간협)가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전국 62만 명 간호사 및 간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인 1정당 가입하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간협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 규탄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선기획단 출범 선언문’을 발표했다.

간협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인 간호법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는 입법 독주법, 의료체계 붕괴법, 신카스트 제도 등 어처구니없는 허위 사실로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백한 사실관계를 조작해 5000만 국민을 우롱하고, 62만 간호인들에게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간호법은) 미국이 100년 전에 제정하고, 일본에서도 75년 전에 제정한 법률”이라며 “전 세계 90여 개 국가에서 간호법을 제정했는데, 그 나라 의료체계가 붕괴했느냐”고 반문했다.

간협은 “(간협은) 2023년 4월에 열리는 제22대 총선을 대비해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후안무치한 탐관오리들이 다시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있도록 심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50만 명 간호사와 12만 명 간호대 학생들은 모두 1인 1정당 가입에 동참한다”고 전했다. 이어 “62만 명 간호인들은 간호 정책을 추진하는 정치인을 지지한다”며 “합법적 정치후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간협은 이날 규탄대회에 참가한 간호사들에게 “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법 업무지시는 강력히 거부해 주시길 바란다”며 “불법은 단호히 거부할 권리가 있다. 이를 통해 간호법으로 간호사 업무만 하고자 했던 우리의 명분과 정당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간협은 “우리는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 저항할 것을 선언한다”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보다 나은 간호 돌봄을 누릴 권리를 박탈당한 5000만 국민들께서도 무엇이 진실인지 알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간의 모든 진실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릴 것이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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