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의겸에 “부동산 업계,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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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0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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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4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4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0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에게 “부동산 업계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느냐”고 했다. 이는 김 의원의 과거 흑석동 재개발 부지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을 언급한 것이다. 김 의원은 당시 ‘흑석(黑石)’이란 호(號)까지 대중들로부터 얻은 바 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 친누나가 2019년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자택을 19억 원에 매입한 것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그 이야기를 아직도 하시느냐”며 “윤 대통령 가족 재산을 산 것이 잘못됐다는 어떠한 논리적인 이야기가 지금 도출이 안 되는 상황 아니냐. 이미 끝난 이야기”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에 “김만배 씨 동결된 자산 2000억 가운데 윤 대통령 부친 집, 김 씨 누나가 사준 집도 포함돼 있지 않느냐. 범죄로 얻은 수익을 받자마자 집을 샀다. ‘뭐가 그렇게 급해서 샀느냐’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검찰이 하나도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일단 부동산 업계, 현황에 대해 위원님이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느냐. 김만배 누나와 관련해서 한 거래는 부동산이 거래한 것이고 당시 시가에 부합하는 것이었다”며 “이 부분은 야당에서도 더이상 의혹 제기, 끝난 이야기로 알고 안 하시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부분을 하기 위해서 특검을 하는 거라면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 (전달)받은 사실로는 김만배 누나 검찰에서 조사했다더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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