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후쿠시마산 수산물 국내에 들어올 일 결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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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0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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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대통령실은 30일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우려와 관련해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알렸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2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개최한 한일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산케이는 이 문제들과 관련된 논의가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후쿠시마를 포함해 8개 현의 수산물 모든 품목과 14개 현의 농산물 27개 품목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29일에는 교도통신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접견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방류를) 이해하는 것을 피해 온 것 같다”고 말하며 일본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일본의 설명이 한국에서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인식을 전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프로세스를 통해 한국 정부가 실태를 알 필요가 있다”며 “일본 정부는 좀 더 이해시키는 노력을 해 달라”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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