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오헬스 성장 잠재력 커…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울 것”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28일 15시 41분


코멘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28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28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바이오헬스의 세계 시장 규모가 2600조 원에 달하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국민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헬스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등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벤처 기업과 청년들이 바이오헬스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데이터와 관련된 제도를 개선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관련 입법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가명 정보화, 비식별화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된 ‘디지털헬스케어법’의 조속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기술은 각종 기술,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건강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경제에 있어서도 신성장 동력”이라고 짚었다.

이어 “범정부 거버넌스를 구축해 민간 협력 체계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각 부처 장관과 산업계, 학계, 의료계 인사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포함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민간에서는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소장,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윤선호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자리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