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경민 “기자 선배로서 김의겸 나무라고 싶어…대변인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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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25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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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25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을 향해 “같은 기자 선배로서 좀 나무라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상태라면 명백히 (김 의원이) 잘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원을 그만두라고 하는 건 잘 모르겠지만, 대변인 정도는 본인이 물러나는 게 맞다. 대변인이 신뢰를 잃으면 정당이 신뢰를 잃는 것”이라며 김 의원의 대변인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사과는 원래 깨끗하게, 단순하고 명료하게 하는 게 맞는데 어제 보니 사과의 조건이 많이 붙어있더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김의겸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김의겸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김 의원을 겨냥해 “유감을 표시했지만 유감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극성 팬덤이 자양분으로 삼고 있는 혐오 정치와 결별하기 위해서라도 김 의원은 대변인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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