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양두구육 말랬더니 이제 개머리 걸고 개고기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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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31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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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탐욕에 제정신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비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1일 당 내홍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 자들의 우선 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면서 이같이 올렸다. 이어 “국민들이 다 보는데 ‘my precious’나 계속 외치고 다녀라”고 비꼬았다.

나즈굴과 골룸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캐릭터로, 탐욕적인 모습으로 묘사돼 있다. 이 대표의 글이 조수진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 발표 이후 올라오자 당권을 두고 다툼 양상을 보이는 당 지도부와 차기 당권주자인 친윤(親尹)계 의원들까지 싸잡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7일에도 페이스북에 여의도를 ‘그 섬’으로 간접 언급한 후 사자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인용해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적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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