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가운데)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및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합의한 후 합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여야는 18일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민생특위)를 구성하고 대정부 질문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쟁점이던 후반기 원 구성은 이번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민생특위 구성과 대정부 질문 등 일부 의사일정에 합의점을 도출했다.
민생특위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에서 구성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민생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고 위원 정수는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힘 6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정했다. 특위 활동 기한은 오는 10월31일까지다.
논의 안건은 Δ유류세 조정 Δ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Δ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 Δ직장인 식대 부분 비과세 확대 Δ안전 운임제 지속 Δ대중교통비 환급 등이다.
아울러 여야는 오는 20일(민주당)과 21일(국민의힘)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이후 25일(정치·외교·통일·안보)과 26일(경제), 27일(교육·사회·문화)에 대정부 질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공전 중이던 후반기 국회 원구성은 이번에도 합의에 다다르지 못한 채 협상을 21일까지 마무리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일괄 타결이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상임위원회 배분 합의가 되지 않았지만, 우리가 주장했던 본회의가 열린다. 일단 (국회를) 출발시키자는 것”이라며 “(상임위 배분을) 잘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21일까지 서로 최선을 다해서 적극 협조하기로 얘기가 됐으니 지켜봐 달라”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핵심으로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미 정리됐다고 우린 본다. 이제 특위 구성, 상임위 구성이 남았으니 지켜보자”고 말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행안위와 과방위를 못 준다고 둘 중에 하나만 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권 원내대표는 방송 장악하려고 과방위원장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새 정부 과학기술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다고 하는데,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못 받아들인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장은 여야에 과방위가 소관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를 분리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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