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한가하다’ 우상호에 “유감…민주당은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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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0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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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은 한가한데 장관만 모여 대책을 세운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로 된 입장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경제 위기 태풍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 있다’면서 경제와 민생을 강조한 바 있다”며 “각종 회의 때마다 물가 안정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 위원장은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두고 ‘대통령은 한가한데 장관들만 모여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정부의 절박함을 일방적으로 폄훼한 우 위원장의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조속한 상임위 구성을 통해 민생 안정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내외적으로 지금 경제·민생의 위기가 대단히 심각해지고 있어 걱정되는데 이에 반해서 정부의 대책이 상당히 미흡해 보인다. 한가로워 보일 정도여서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었다고 해서 이제 좀 뭔가 돌아가는구나 기대했는데 대통령도 없고 (국무)총리도 없는 비상경제장관회의가 진행됐다. 대통령은 한가한데 장관만 모여 대책을 세우고, 결과적으로 내용도 유류세 인하 정도를 결정하는 게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할 일인가 의아하다”며 “앞으로 대통령과 총리가 직접 경제 현안을 챙겨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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