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핵실험 임박 징후 속 특전사, 이달 미 본토서 연합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8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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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특수전 훈련
尹정부 출범 이후 처음

육군 특수전사령부 장병들이 이달 미 본토에서 미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실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미 장병들은 유사시 적진 침투훈련 등 특수전 연합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특전사 100여 명은 이달 중순 우리 군 공중급유기(KC-330)를 타고 미 포트어윈 기지의 국립훈련센터(NTC)에서 미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소부대 훈련이지만 현 정부 들어 한미가 합동으로 처음 실시하는 특수전 훈련인 만큼, 전시 초기 적진에 가장 먼저 침투해 주요 시설과 지휘부 타격 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전망이다. 앞서 2020년과 지난해에 우리 군은 각각 50여 명, 150여 명 장병들을 파견했지만 특전사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규모만 약 3100㎢에 달하는 NTC는 미 본토 내 최고 훈련장으로 꼽힌다. 1981년 개장한 이 곳은 사막 등 각종 지형지물을 포함한 마을과 시설들이 갖춰져 있고, 파병부대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션 세트 10여 곳이 구비돼있다. 세트장 건설에 미 파라마운트사가 참여하는 등 할리우드 기술력이 도입됐다. 주한미군 순환배치 부대들도 입국하기 전 이 곳에서 훈련을 실시해왔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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