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곁 새 여성은 누구?…리설주처럼 ‘김일성 배지’도 안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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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8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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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현송월 임무 수행…이복 누나 김설송 가능성도 제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최측근 수행원 중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주목된다. 그는 최근 김 총비서의 공개행보에 수시로 등장하고 있으며 선대 지도자들의 초상이 담긴 ‘초상휘장’을 착용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최측근 수행원 중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주목된다. 그는 최근 김 총비서의 공개행보에 수시로 등장하고 있으며 선대 지도자들의 초상이 담긴 ‘초상휘장’을 착용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할 때마다 지근거리에서 의전을 도맡아 하는 여성 수행원이 새롭게 포착돼 정보 당국이 신원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이복 누나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18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새로운 인물은 지난 2월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간부들에게 시상할 때 처음으로 포착됐다. 이후 이 여성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 수행원인 김여정, 현송월 당 부부장의 임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체는 전했다.

지난 3일 보통강 강안 다락식주택구 현장 방문과 12일 송신·송화지구(송화거리)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에서도 이 인물은 김 위원장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일거수일투족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15일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 기념 행사에서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보도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경루동 준공식에서 포착된 ‘새 수행원’의 모습. 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지난 14일 보도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경루동 준공식에서 포착된 ‘새 수행원’의 모습. 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김 위원장의 수행원은 소위 ‘문고리 권력’이라고 불릴 정도로 최측근이기에 그의 정체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또 수행 당시 선대 지도자들의 초상인 ‘태양상’이 담긴 배지(초상휘장)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특별한’ 인물임을 보여 준다는 주장도 나왔다. 북한에서 이 배제를 착용하지 않고 공개 석상에 나오는 이는 김 위원장과 그의 부인 리설주 뿐이다.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도 가슴에 초상 휘장을 단 채 활동한다.

정부 역시 이 인물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신원에 대해선 확언하지 못하는 상태다. 북한 매체들도 이에 묵인하고 있다.

다만 NK뉴스는 일부 탈북자들의 지목을 바탕으로 이 인물을 김 위원장의 이복 누나인 김설송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설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둘째 부인 김영숙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로 김 위원장과는 대략 열 살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특히 이 인물이 등장한 이후 김여정 부부장의 수행 빈도가 낮아진 것을 주목하면서 그가 ‘백두혈통(김일성의 직계)’의 일원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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