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주당 도전자 0명’ 강원지사에 이광재 출마 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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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7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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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민주당 내에 6·1 지방선거 강원지사 후보자 공모 지원자가 아직까지 0명인 상황을 두고 원주갑 이광재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우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하지만 내 고향 강원도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로 황상무 전 KBS앵커가 단수 공천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유력한 후보였던 김진태 전 의원이 컷오프 되고, 황상무 후보가 단수후보가 되었다. 정치나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앵커 출신에게 강원도 살림을 맡겨도 되는 것일까?”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반면에 민주당은 아무도 후보 신청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민주당 구성원들 대부분이 이광재 의원의 출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비워둔 것이 아닐까 해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회의원 2년째인데 도지사 선거 나오라고 하는 것은 본인에게나 원주시민들에게 미안한 일이다. 그러나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광재만한 인물이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 국회, 강원도청의 경험을 두루 역임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드물다. 이런 인물이어야 도민들이 안심하고 강원도를 맡길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이광재 의원이 강원도정을 책임지고 대한민국 발전에 더 크게 기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 의원은 “‘강원도도 인물 좀 키워봅시다’ 이렇게 호소하고 싶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광재 의원이 결단을 내려주길 부탁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이 의원의 출마를 촉구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며 ‘최연소 강원도지사’가 됐지만, 이듬해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7개월 만에 지사직을 상실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9년 12월 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돼 복권됐고, 2020년 4·15 총선에서 의원직에 당선됐다.

현재 민주당 내에는 출마 의사를 밝혔던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지난 7일 마감된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공모에 신청하지 않으면서 강원지사 도전자가 0명인 상황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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