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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조국사태, 가장 뼈아픈 오판…나도 ‘비호감’의 일부였다”

입력 2022-01-18 09:41업데이트 2022-01-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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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시민들은 더 절박한데 정의당은 더 나태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들에 대해 깊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의 없는 정의당’이라는 비판이 가장 뼈아프다”고 밝혔다.

앞서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겠다’며 공식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간 심 후보는 17일 칩거에 들어간 지 닷새 만에 선거 캠페인에 복귀했다. 심 후보의 복귀 기자회견장 뒤편에는 ‘심상정’이라는 글자 안에 ‘민주당 2중대’, ‘운동권 식상하다’, ‘정의 없는 정의당’, ‘여성만 보호’, ‘노회찬 없는 정의당’ 등의 단어들이 적혀있었다.

심 후보는 “그동안 진보 정당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가로막았던 우리 내부의 극복해야 될 관행들, 혁파해야 될 인식을 담아봤다”며 “나름대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는데 정의당이 대변하고자 하는 분들과 멀리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숙고에 들어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협상을 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문제에 침묵했던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지난 선거제도 개혁에 실패 그리고 그 이후 당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 그렇게 누적된 불신이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그 과정에서 진보정당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 그때 그 실망감이 정의당에 대한 기대를 거두게 되는 큰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20년 정치하면서 가장 뼈아픈 오판이 아니었나 그런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비호감 대선이지 않나. 그런데 심상정도 그 비호감의 일부였던 것”이라며 “제가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자질 논란에 휩싸인 적도 없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 이후 시민들의 삶을 어려워졌는데 그 절박성에 부합하는 절실함을 가지고 이 비호감 대선을 뚫고 나간 결기를 보였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당 그리고 대안으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정당의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며 “초심을 다시 복원해 타성을 버리고 남탓을 버리고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진보정치의 본령을 회복하는 대선을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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