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양당 중 누가 돼도 국민분열…더 좋은 정권교체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31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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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31일 “정권교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시작이자 수단이다. 그것이 제가 말씀드리는 ‘더 좋은 정권교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2022년 신년사에서 “정권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저는 반드시 우리 국민께서 원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 양당은 대한민국의 생존전략과 미래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의 도덕성 문제, 가족 문제, 자질 문제로 싸우기만 한다”며 “기득권 양당 중 어느 당이 승리하더라도 국민은 더 분열되고 대한민국은 더 큰 위기에 빠질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모습은 동굴에 갇힌 두 마리의 짐승들이 먹잇감 하나를 두고 서로를 물어뜯는 것과 같다”며 “세계는 인류문명사적 대전환기로 방역 대란, 일자리 대란, 정치 대란이라는 국가 차원의 3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가짜 K-방역, 정치방역이 아니라 진짜 K-방역, 과학방역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야한다”며 “국민 통합이 절실하다. 역사적으로 국민이 분열된 나라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잘 살아보세’ 구호로 전 국민이 통합해서 산업화에 성공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 때는 ‘금모으기 운동’으로 국민이 하나돼 IMF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정보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며 가졌던 소박한 꿈은 여전하다”며 “정직하고 깨끗한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 노력하는 사람이 땀 흘린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사회, 사회 곳곳에 정의와 공정이 뿌리내린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리더십은 ‘세금으로 자기 편만 먹여 살리는 골목대장’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를 먹여 살리는 글로벌 리더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 자신이 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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