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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젠더 갈등 가볍게 보는 尹 우려, 신지예 영입 반대”

입력 2021-12-20 14:24업데이트 2021-12-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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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여의도 새시대 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새시대준비위원회(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젠더 갈등을 가볍게 보는 윤석열 선대위의 시선이 우려스럽다. 젠더 갈등 고조시키는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을 반대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김한길 위원장이 이끄는 새시대준비위원회가 페미니스트 신지예 대표를 영입했다. 페미니즘을 추가하면 젠더 갈등은 해소되고 청년 지지층이 더 오를 것이라는 아주 간단한 생각이겠지요?”라며 신 대표 영입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이어 “젠더 갈등의 심각성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이다. 어른들이 보기엔 아이들의 남녀 갈등이 촛불처럼 바람 한 번 훅 불면 쉽게 꺼지는 줄 안다. 그런데 젠더 갈등은 촛불이 아니라 산불이다. 산불에 바람을 불어넣었으니 갈등은 꺼지지 않고 더 활활 타오를 것”이라며 “무슨 요리법처럼 여기저기서 한 스푼씩 넣는다고 청년 지지가 확 살아 오르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동아일보 DB


앞서 국민의힘은 20일 신 대표를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신 대표는 2018년 서울시장과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여성운동가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새시대위 사무실에서 인재영입 환영식을 진행하고 신 대표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전달했다. 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후보님이 여성 폭력을 해결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며,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주셨기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했다.

신 대표 영입 반대 여론에 대해 윤 후보는 “후보 직속 기구에서 기존 국민의힘과 생각 다른 분들이 왜 이렇게 많이 와서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이 먹고사는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당 특색이 완연하게 갈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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