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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원희룡 면책특권 주장했다가 사과…“착각했다”

입력 2021-12-19 08:03업데이트 2021-12-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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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국민의힘 원희룡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국민의힘 원희룡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이 국회에서 면책특권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원 본부장을 현역 국회의원으로 착각했다는 것이다.

고 의원은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원 본부장을 향해 “워낙 정치적 영향력이 크신데다 저에게는 유명 정치인으로 각인이 되어 있다 보니 착각했다”라며 “현역으로 착각한 저의 실수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고 의원은 16일 원 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한 것을 문제 삼았다.

고 의원은 17일 YTN에 출연해 “왜 원희룡 본부장이 저렇게 국회에서 말씀을 하셨는가 궁금하다”라며 “보통 국회에서 발언할 경우에는 사법적 판단을 받지 않기 때문에 혹시 그런 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의 주장은 원 본부장이 면책특권을 노려 의도적으로 국회에서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 본부장은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면책특권 대상자가 아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원 본부장은 지금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에서 발언한다고 해서 면책특권이 적용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따라서 고 의원이 말한 대로 ‘면책특권을 받기 위해서 국회에서 발언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원 본부장도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 의원을 향해 “저는 면책특권 대상자도 아니지만, 비겁하게 숨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은 “대장동 게이트 추가 의혹은 모두 증거와 증언, 논리적 추론에 기초한 것”이라며 “제가 제기한 내용은 피하면서 제게 있지도 않은 특권을 운운하는 것은 어떻게든 대장동 게이트를 방어해야 하겠다는 비뚤어진 충정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본부장은 이어 “고민정 선대위 공동상황실장님의 떨고 있는 모습만 보여주었다”라며 “아무튼 고민정 의원님, 추악한 게이트 물타기 하느라 고생 많으시다”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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