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디씨’ 찾은 이재명 “게임 사용자 권익 보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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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2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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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입니다. 외면받아온 게임 유저들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캡처
‘이재명입니다. 외면받아온 게임 유저들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를 찾아 “게임 유저들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게임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디씨의 ‘이재명 갤러리’에 ‘이재명입니다. 외면받아온 게임 유저들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간 나는 대로 게시판을 확인하던 중에 ‘게임에 관한 글’ 하나를 발견했다”라며 “요즘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에 들어가 있다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우려와 울분의 목소리를 전해 주셨다”고 했다.

이어 “갤로그(갤러리와 블로그의 합성어) 세대인 저에게 (확률형 아이템은) 익숙지 않은 주제지만 글을 보고 주위 분들에게 물어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대안은 무엇인지 열심히 공부해봤다”며 “(확률형 아이템이) 자정 작용으로 해결되면 가장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게임업계의 자율규제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게임법 전부개정안 등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들을 언급한 뒤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를 투명히 공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근본적 해법은 게임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이용자의 목소리가 전해질 창구를 만드는 것”이라며 “대안 마련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기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콘텐츠 산업 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용자의 권익을 보다 효과적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은 12일 오후 3시 20분 기준 조회수 1만 373 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후보가 디씨에 글을 올린 건 이번이 세 번째로 커뮤니티에 익숙한 2030세대의 표심을 공략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0일 첫 인사 글을 올린 뒤 지난 2일에는 실습 노동자에 대한 무임금 악습을 철폐하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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