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재난지원금 더 주자는 李, 나라 망하자는 말”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1-01 09:54수정 2021-11-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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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 홍준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언급과 관련해 “대선을 앞두고 또 현금 살포로 지난 총선 때와 같은 매표 행위를 하겠다는 건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재난지원금을 줘) 사실 나라 경제를 망쳐놨다”라며 “지금 나랏빚이 1000조, 가계 부채가 1800조가 넘었다. 온갖 나라가 빚투성인데 이런 상황에서 곳간을 다 털어먹겠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50만 원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라며 “GDP 대비 지원 규모가 1.3%에 불과해 적다. 국가 역량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재정 판단의 오류 같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참 교훈이 없다”라며 “그렇게 해서 나라 경제를 망쳐놨는데 그것을 되살릴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돈이 있으면 코로나로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펀더멘탈(체력)을 다시 세우는데 돈을 쓰는 게 맞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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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유대인들은 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친다”라며 “그래야 더 확실한 결제 회복의 길이 생기는데 곳간을 탈탈 털어서 곳간이 비어버리면 나라 전체가 무너질 텐데 어떻게 그런 짓을 또 하겠다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이재명 후보의 “우리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의 나라들도 우리보다 (지원금을) 더 푼 나라도 있다”라는 발언에 대해 홍 의원은 “미국 같은 경우는 기축 통화국이라 달러를 계속 찍어내도, 나랏빚이 많아도 망하지 않는다”라며 “달러가 세계에 유포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내부 경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푼다면) 나라가 망조로 가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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