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법치와 상식이 무너지고 부패가 만연하면 경제전문가, 정책전문가도 전부 무의미하다. 사법시스템 정상화, 내가 확실히 해내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누구보다 경제를 알고, 국가적 전략이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경제 살리기에 올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유승민 전 의원)
22일 국민의힘 맞수 토론에서 ‘개 사과 사진’을 놓고 정면 정면충돌한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은 서로의 정책을 두고도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유 전 의원이 “대통령으로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지금까지 정책토론을 제대로 안 하고 딴 생각해서 이런 얘기하고 있다”며 비꼬았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본인이 경제 전문가라고 말해서 내가 10여 차례 토론과정에서 지켜봤는데, 아직 입증을 못하신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정책 토론하자고 해놓고 윤 전 총장이 인신공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윤 전 총장이 2017년 대선 당시 유 전 의원의 원자력발전소 감축 공약 내용을 나열하며 “이것 역시 소득주도성장(소주성)처럼 문재인 대통령 공약과 거의 똑같은 공약”이라고 하자, 유 전 의원은 “소주성을 슬쩍 밀어 넣는 건 명백한 허위라고 경고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 전 총장도 “오늘 가서 본인이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할 때 원고 읽어보라”며 “탈원전 공약도 문재인 정부 공약과 똑같지 않느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국민 앞에서 거짓말 하지 말라. 탈원전 표현 쓴 적 없다”며 “캠프에 엉터리 사람들 다 갈아치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에게 “당선 되면 캠프 사람들을 청와대 데려갈거냐. 나는 그렇게 안 할 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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