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명을 남기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다음 달 8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29일 총력전에 돌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예비역 병장들을 만나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공략했고 홍준표 의원은 보수 텃밭인 경북을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버텍스코리아에서 열린 ‘꿈과 혁신 4.0 밀톡, 예비역 병장들이 말하고 윤석열이 듣는다’에서 예비역 병장들의 고충을 경청한 후 “군 생활이 단절이 아닌 청년의 삶과 미래를 지켜주도록 군대를 바꾸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장병 임금을 올리는 것보다 그 비용으로 각 대대마다 헬스지도사, 체육관을 하나씩 만들어주고 장병들의 의식주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교육에 돈을 써서 병영 (개선) 자체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으로, 송언석 의원을 정책조정본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캠프 인사를 보강했다.
홍 의원은 이날 경북 상주시, 풍기군, 영주시, 안동시를 잇따라 찾았다. 홍 의원은 경북 상주·문경당협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는 파이터이자 싸움꾼”이라며 “그러나 나는 이 후보와 비교가 안 될 만큼 더 센 파이터다. 본선에서 이 후보를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전-호남 간 철도 고속화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2027년에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대전이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북, 부산을 방문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청년 곁에 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에 참석한 뒤 부산시당에서 대학생 등 젊은층 당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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