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尹 발언, 모순·오락가락…‘윤적윤’” 비판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12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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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단일화 묻자 "개혁경쟁 하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2일 야권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 참여 이후의 행보가 좀 짜임새 있거나 한 것 같지는 않지만, 또 상당히 좀 발언 자체가 앞뒤 모순된 게 많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출마의 변을 ‘원전 수사에 대한 어떤 수사 개입 이런 압박을 느껴서’라고 하면서도,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때문에 그만두고 나오게 됐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 자체가 오락가락하고 앞뒤가 안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자기가 세운 기준, 원칙, 이런 것들이 자신한테는 통하지 않겠다”며 “윤석열의 적은 역시 윤석열일 수밖에 없다. 윤적윤이라고 할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검증과 관련해선 “프라이버시를 검증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그의 장모 사건에서 장모는) 공범 중 핵심 공범인데 불입건이 됐다. 수사 압력 여부가 중요한 것이고 또 재산 형성과정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해선 “불법 여부, 학사업무 방해 여부, 이런 것들이 본질이다. 거기에 대해서는 답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며 “어떤 공적 무대에 등장을 하는 순간에 부인은 보통 사람의 부인 프라이버시하고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증언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연대·단일화하는 거 아니냐’는 물음에는 “하나의 포용하는 원팀의 역할을 저의 뼈아픈 경험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저뿐인 것 같다. 다른 분들은 그런 경험들이 없다”며 “저는 오히려 본선에서 개혁경쟁을 하고 싶다”고 에둘러 답변했다.

이어 “‘제가 빠졌다면 민주당은 개혁하지 않을 정당이다. 제 등판이 흥행뿐 아니라 개혁에 불을 지피는 데 굉장히 도움된다’는 지지자들의 평가가 있다”며 “개혁이 빠진 민주당은 앙꼬 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로 촛불 정부는 개혁 완수가 사명이고 우리 당의 과제이기도 하다.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할 그런 결심으로 뛰고 있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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