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감사원에서 찾아 왔다…일개 라디오 진행자를 찍어내려는가”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2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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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가 2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감사원이 21일 TBS를 찾아 왔다며 이는 보수세력이 자신을 찍어내기 위해 감사원을 동원한 것이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김어준씨가 2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감사원이 21일 TBS를 찾아 왔다며 이는 보수세력이 자신을 찍어내기 위해 감사원을 동원한 것이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김어준씨는 22일, 보수진영이 감사원을 동원해 자신을 찍어내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모두발언(김어준의 생각)을 통해 “어제 감사원이 ‘사전 조사’ 명복이라며 TBS를 찾아왔다”고 알렸다.

김어준씨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TBS가 감사대상’이냐며 감사원에 서면질의하자 감사원은 ‘맞다’고 답했다”며 21일 감사원의 방문은 감사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단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일개 라디오 진행자 때문에 감사원이 감사한 사례가 역사상 있었나”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정치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진영에서 “TBS에 과태료를 물려라, 탈세여부를 조사하라고 국세청에 진정을 넣고 심지어 버스에서 뉴스공장 틀면 버스기사를 고발하겠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과연 출연료 때문이야”고 반문했다.

이어 김씨는 출연료 때문이라면 이러한 공격이 설자리가 없다며 자신은 그만한 출연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즉 “(뉴스공장) 협찬광고 수입이 TBS전체 라디오와 TV제작비와 맞먹으며 한해 30억원대였던 협찬광고 수입을 100억대로 만들었고 청취율을 15배나 끌어올렸다”는 것.

이에 김어준씨는 “여기서 끝내야지 (감사원 감사까지 동원하는 것은) 마음에 안드니 퇴출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김씨는 “이명박 정권 때 KBS 정연주 사장을 찍어내기 위해 감사원 동원한 것, 그것 아닌가”라며 속이 뻔히 보인다고 분개했다.

국민의힘 등은 TBS가 김어준씨에게 계약서도 없이 4년 7개월여 동안 23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출연료를 지급했으며 지급과정 등이 불투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TBS와 김어준씨측은 “구두계약은 관행이며 세금문제 등은 투명하게 처리했다”라며 진보성향인 김어준씨를 몰아내려는 정치적 공세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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