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단체인 광복회(회장 김원웅)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1860∼1920)의 이름을 딴 상을 수여하기로 하자 최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광복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독립운동가 최재형상’ 시상식을 열고 추 장관에게 상을 줄 예정이다. 추 장관이 재임 기간 일제로부터 후작 작위를 받은 이해승의 친일재산 등 총 117필지, 공시지가 520억 원(시가 약 3000억 원) 상당에 대한 국가 귀속 노력을 기울인 점을 시상 이유로 들었다. 광복회는 지난해 선생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어 5월과 12월 고 김상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인태 전 국회사무처장에게 각각 상을 수여했다.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는 “자체적으로 ‘최재형상’을 제정 운영 중인 상황에서 광복회가 협의도 없이 상을 만들어 특정 정치인에게 시상해 선생의 명예와 독립운동 정신을 실추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댓글 0